믿고 먹는 'made in 구미 농특산물'…삼성전자 식탁·수도권 유통망까지 확대

입력 2026-09-18 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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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연간 23억원 이상 지역 식자재 구매

경북 구미시청 전경.
경북 구미시청 전경.

경북 구미 농산물이 수도권 대형 유통망에 이어 삼성전자의 식탁에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연간 23억원이 넘는 지역 식자재를 구매하며 구미 농산물의 주요 소비처가 되고 있다.

18일 구미시에 따르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하루 1만7천식 규모의 구내식당을 운영하며 연간 23억원 이상의 지역 식자재를 구매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구미 쌀 6억8천만원, 김치류 10억원, G푸드 1억원 등이다.

월별로는 쌀 15t, 김치류 28t을 비롯해 지역 업체인 강훈목장의 그릭요거트 4천400개가량이 공급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꾸준한 지역 식자재 구매가 지역 농가와 식품업체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이어지는 것으로, 대규모 소비처인 삼성전자 구내식당에 공급되면서 농가와 업체의 판매 기반을 뒷받침하고, 지역 농산물의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구미 농산물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대형 유통채널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생산·유통 기반 현대화와 품질 관리, 공동브랜드 육성 등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인 결과다.

대표적인 품목이 쌀이다. 구미시는 고품질 품종인 영호진미와 미소진품을 중심으로 재배·매입하고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을 구축하는 등 고품질 생산·유통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해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평가회에서 일선정품 영호진미가 전국 7위, 경북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2026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에도 선정됐다.

쌀 판매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CJ를 비롯해 이마트, 쿠팡 등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올해 8월 말까지 258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구미시는 연말까지 400억원의 판매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밀의 상품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2024년 경북 유일의 우리밀 전문 제분시설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구미밀가리'가 전략작물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업체와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시는 제품 다양화와 판로 확대를 통해 현재 연간 250t 수준인 지역 우리밀 소비량을 300t까지 늘릴 방침이다.

구미한우도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24년 브랜드를 공식 출시한 이후 매년 로컬푸드 페스타와 일선정품 한마당 대잔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전문판매장을 확충하는 등 유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9~10일 서울에서 열린 구미 로컬푸드페스타에서도 구미 농특산물의 인기를 확인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도를 앞세운 지역 농특산물이 준비 물량을 넘어 추가 물량까지 모두 판매됐고, 올해 행사 판매액은 6억4천만원을 넘어섰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최근 AI데이터센터 착공에 지역 업체 참여를 확대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에 힘을 보태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역 농식품도 꾸준히 구매해주는 것은 매우 뜻깊고 감사한 일"이라며 "이러한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생산부터 유통까지 품질 관리에 더욱 힘쓰고, 구미 농특산물이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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