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숙원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14년 만에 첫 삽

입력 2026-09-16 15: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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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착공 시작해 선산읍 교리 일대 조성…2028년 3월 준공, 같은 해 6월 개소 예정
면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식품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기대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전경. 구미시 제공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의 숙원사업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이하 경북본부)가 16일 착공식을 열고 첫 유치 신청 이후 14년 만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구미시는 이날 선산읍 교리 일원에서 경북도지사와 국회의원, 구미시장, 구미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착공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본부는 6천596.4㎡ 부지에 연면적 4천944.17㎡ 규모로 연구동과 연수동, 시제품 공장이 조성된다. 국비 142억원을 포함해 총 271억원이 투입되며 이달부터 약 18개월간 진행해 2028년 3월 준공, 같은 해 6월 문을 연다.

경북본부는 국내 유일의 식품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의 지역 조직으로, 경북과 경남 등 영남권 식품산업의 연구개발과 기술지원 거점이자 식품 산업 창출 거점의 역할을 맡는다.

주요 사업은 농식품 고부가가치 상품화 기술개발을 비롯해 로봇·기계 산업과 연계한 스마트 식품 제조기술 개발, 식품기업의 현장 애로기술 지원 등이다. 조직은 ▷신소재산업화 연구센터 ▷첨단산업연구센터 ▷기술지원센터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본부 건립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집적된 로봇·센서·ICT 등 첨단 제조기술과 식품산업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경북본부의 연구개발 역량을 지역의 제조 인프라와 결합해 스마트 식품 제조기술을 고도화하고 식품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구미시의 설명이다.

또한 올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제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과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의 연구개발 기능을 더해지면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식품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이 가능해진다.

14년 만의 착공까지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12년 한국식품연구원 분원 유치를 신청했지만 부지 확보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업은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후 지난 2021년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경북본부 설치의 법적 기반이 마련됐고, 당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사업이 연장되면서 중단 위기에 놓였던 경북본부 유치 사업도 다시 탄력을 받았다.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국회에 몸담았던 시절부터 지켜봐 온 사업이었던 만큼 오늘 첫 삽을 뜨는 순간이 남다르게 다가온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가지고 있는 기능과 자원을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 식품 한류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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