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선남골프장 9홀로 조성…사유지는 농림지역으로 환원
경북 성주군 선남골프장 조성사업 부지에서 제척(제외)된 사유지주들이 최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선남골프장은 사유지 매입에 난항을 겪었고, 이로 인해 18홀이 아닌 9홀 규모로 조성하기로 결론이 났다. 골프장 부지서 제외된 사유지는 본래의 농림지역으로 환원됐다.
17일 성주군 등에 따르면 선남골프장 관련 토지소유주 일동은 지난 15일 "선남골프장 조성사업을 반대하지 않으며, 합리적인 조건과 절차가 마련된다면 토지 매각에 적극 협조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군유재산 매각에 앞서 관련 절차와 법적 요건을 한 번 더 확인해 달라"고 성주군과 성주군의회에 요구했다.
하지만 사유지주들의 입장에 대해 지역 여론은 냉담하다. 과거 토지 거래 과정에서 소유주들의 진정성 없는 태도를 보였던 것이 원인이란 분석이다. 2021~2022년 우선협상대상자인 대방건설이 사유지 매입에 나섰을 당시, 지주들이 지나치게 높은 토지 가격과 공동사업 참여, 사업권 양도 등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을 내걸어 협상이 최종 무산됐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선남골프장 사정에 밝은 지역의 한 관계자는 "사유지 없이 9홀 조성이 결정된 상황에서 뒤늦게 협조를 언급하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행정심판 등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성주군은 오는 21일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군의회를 통과하면 9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방건설 측은 사유지주들의 입장 발표에 별다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