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 빈틈 없앤다… 자가접종 한계, 예산 2억3천만원 투입
합천군이 구제역 방역의 빈틈을 없애기 위해 소·염소 전 두수를 대상으로 한 백신 일제 접종에 나선다.
합천군은 2일부터 이달 30일까지 두 달간 관내 2개월령 이상 소·염소 1천406농가 4만 6천986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행 구제역 백신 접종 지침상 소 사육 100두 이상, 염소 사육 300두 이상 전업농가는 자가접종 대상으로 분류돼 접종 시술비 지원에서 제외된다. 군은 이 같은 자가 접종 의존 구조가 접종 누락과 관리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2억3천만원 규모의 자체 예산을 편성해 이번 일제 접종에 투입하기로 했다.
구제역은 전파력이 강한 가축전염병으로, 예방접종이 미흡할 경우 면역항체(SP)가 형성되지 않아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군은 공수의 접종반별 담당을 지정해 농가별 접종 일정을 관리하고, 현장 확인과 접종 기록 관리를 병행해 대상 가축이 누락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강병천 축산과장은 "구제역 방역에서 중요한 것은 접종했다는 기록이 아니라 모든 가축이 빠짐없이 접종되는 것"이라며 "농가의 자가 접종에만 의존하지 않고 군이 직접 현장에 들어가 방역의 빈틈을 줄이겠다는 취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