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음식물류폐기물 관리 지자체 평가 '전국 2위'

입력 2026-08-30 16: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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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RFID 종량기 과감히 도입… 현장평가 대상 중 유일한 '군(郡)' 지역

성주군 관계자들이 음식물류폐기물 수거함을 스팀으로 청소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군 관계자들이 음식물류폐기물 수거함을 스팀으로 청소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군 내 주택가 도로변에 설치된 음식물류폐기물 수거함(왼쪽)과 재활용 분리 배출함. 성주군 제공
성주군 내 주택가 도로변에 설치된 음식물류폐기물 수거함(왼쪽)과 재활용 분리 배출함.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이 음식물류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평가에서 전국 2위에 올랐다. "농촌지역은 주거지가 분산되고 고령층이 많아 음식물 종량제 운영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트린 성과라 다른 지자체의 관심이 집중된다.

성주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도 음식물류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평가'에서 전국 2위(장관 표창)를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자체의 감량 실적, 종량제 운영, 수거·처리체계, 주민 참여 등을 종합 심사했다. 특히 성주군은 현장평가 대상 중 유일한 군(郡) 단위 지자체로 선정되며 농촌 여건을 극복한 최고 수준의 자원순환 모델로 인정받았다.

성주군은 낮은 공동주택 비율과 넓게 분산된 주거지, 기존 봉투·칩 방식의 악취 문제 등으로 음식물 관리 여건이 불리했다. 군은 이를 돌파하기 위해 2021년 하반기부터 도시형 'RFID 음식물 종량기'를 과감히 도입했다.

2022년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상가와 주택가 등에 총 295대의 종량기를 운영 중이다. 고령층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교통·신용카드 선불 결제를 도입하고, 사용법에 대한 현장 교육과 안내를 지속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성주군 성과의 핵심은 단순 기기 설치를 넘어 '운영·위생 중심'의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한 데 있다. 배출장소 고온스팀 세척사업과 전담인력 상시 점검을 통해 고질적인 악취와 위생 문제를 해결했다. 세심한 현장 행정은 주민들의 자발적 분리배출 참여와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졌고, 폐기물 감량이라는 실질적 결과로 나타났다.

성주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역 맞춤형 순환경제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추진 중인 '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이 준공되면 음식물폐기물을 전량 자체 처리하고,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해 완벽한 자원순환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농촌에서도 도시 못지않은 선진 행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뜻깊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군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살고 싶은 도시 1위, 성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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