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직원 대상 미래역량 강좌에서 "AI 시대, 상상력과 소통·놀이의 감각으로 미래 행정 이끌어야" 강조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흔들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에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이색적인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창원특례시 류효종 의창구청장이다. 그는 27일 급변하는 기술 및 행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직원들의 미래 대응 역량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의창구 직원 미래역량 강화 전문가 특강'을 자청해서 개최했다.
총 3회 시리즈로 기획된 이번 특강은 단순한 기술 지식 전달을 넘어, AI와 첨단기술, 글로벌 산업환경 등 미래사회의 변화를 폭넓게 이해하고 이를 행정 현장에 접목할 창의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 류 구청장이 직접 준비했다.
AI시대 놀라운 기술의 속도에 발맞춰 공직자가 가져야 할 인문학적 소양과 인간 중심의 가치를 고민하며 '시민이 먼저, 행복한 창원'의 미래 이정표를 찾겠다는 취지다.
이번 특강의 강연자로 나선 류효종 의창구청장은 '인공지능(AI)의 대역습, 마지막 생존인류 호모 루덴스'를 강연 주제로 정했다.
류 구청장은 AI가 인간의 일과 삶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는 현실을 짚으며, 네덜란드의 문화철학자 요한 하위징아가 제창한 '호모 루덴스(Homo Ludens·놀이하는 인간)' 개념을 행정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하위징아는 저서 『호모 루덴스』를 통해 놀이를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닌 문화, 예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활동으로 정의한 바 있다.
류 구청장은 "기술이 단순 반복적인 업무와 계산을 대신하는 시대가 될수록, 역설적으로 인간에게는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상상하며 가치를 만들어 내는 '놀이꾼의 감각'이 핵심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를 맞이한 행정의 중심 역시 결국 '사람'과 '시민'"이라며 "공공영역에서 AI를 적극 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공직자는 정해진 매뉴얼을 넘어 현장의 진짜 문제를 발굴하고 시민과 깊이 소통하며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는 공직자로서의 자세뿐만 아니라, 직원 개인이 삶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구체적인 '호모 루덴스형 삶의 모델'도 다채롭게 소개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류 구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일수록 기술에 끌려다니기보다 스스로 즐거움을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주도적인 삶의 태도가 필수적"이라며 "의창구 공직자들이 새로운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소통하며, 즐겁게 봉사하는 '호모 루덴스'로 거듭나 시민과 자신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창구의 미래 행정 혁신을 위한 특강 행보는 이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오는 9월 30일 열리는 2회차 강연에서는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단상에 서며, 11월 6일 3회차에는 김종욱 한국전기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글로벌 산업기술 동향'에 초점을 맞춰 강연할 예정이다.
의창구는 앞으로 연속 특강을 통해 첨단 기술에 대한 공직자들의 식견을 넓히고, 이를 지역 여건에 맞춤형으로 접목해 혁신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