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을 머금은 녹음(綠陰), 대가야 고도(古都)

입력 2026-08-2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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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경북지역 대표 힐링 휴양지

진분홍빛 배롱나무 꽃으로 뒤덮인 김면장군 유적지. 고령군 제공.
진분홍빛 배롱나무 꽃으로 뒤덮인 김면장군 유적지. 고령군 제공.
김면장군 유적지 전경. 고령군 제공.
김면장군 유적지 전경. 고령군 제공.
운무(雲霧)와 숲으로 둘러싸인 청정 산림욕장, 미숭산자연휴양림. 고령군 제공.
운무(雲霧)와 숲으로 둘러싸인 청정 산림욕장, 미숭산자연휴양림. 고령군 제공.
야간
야간 '빛의 숲'으로 탈바꿈한 대가야수목원. 고령군 제공.
녹음(綠陰)으로 물든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 고령군 제공.
녹음(綠陰)으로 물든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 고령군 제공.

'천년의 숨결을 머금은 녹음(綠陰), 대가야 고도(古都)'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품은 경북 고령군은 아늑한 휴식처와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갖춰 경북의 대표 힐링 휴양지로 손꼽힌다.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의 푸른 능선, 화사한 배롱나무꽃을 안은 김면장군 유적지, 몸과 마음의 정화를 선사하는 미숭산자연휴양림과 대가야수목원이 뜨거운 여름의 쉼터다.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대가야생활촌도 대가야 문명의 역사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녹음으로 물든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

대가야읍 주산(主山) 능선에 자리 잡은 지산동고분군이 여름철 파릇한 잔디와 소나무숲 등이 어우러져 한 폭의 거대한 자연공원으로 변신했다. 고분 능선을 따라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천500년 전 대가야의 도읍지를 거닐고 있는 듯한 감흥에 젖는다. 주산 정상에 서면 탁 트인 대가야읍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시원한 바람이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주며 도심의 지친 일상을 잊게 한다.

◆배롱나무와 숲, 서원이 어우러진 김면장군 유적지

쌍림면 김면장군 유적지는 7월부터 9월까지 진분홍꽃(백일홍)을 뿜어내는 배롱나무가 고즈넉한 고택, 울창한 숲과 함께 색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조선 중기 학자이자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김면장군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김면장군 유적지는 여름 피서철 대표적 출사(出寫) 명소이기도 하다. 100일 이상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 도암사·도암재·도암서당 등 한옥, 숲길 등이 수묵화 같은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폭군의 셰프'에 이어 최근에는 '왕과 사는 남자' 등 사극과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청정 산림욕장의 힐링공간, 미숭산자연휴양림과 대가야수목원

청량한 산 공기, 빼곡한 나무 그늘, 아기자기한 산책로 등이 미숭산(美崇山) 자락의 자연휴양림을 감싸면서 도시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자연휴양림 안에는 자연친화적 숙박공간으로 깔끔하게 꾸며진'숲속의 집'과 '휴양관'이 갖춰져 있다. 도심의 푹푹 찌는 열기와 마음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대가야읍 장기리의 대가야수목원은 야간조명을 갖춰 '대가야 빛의 숲'으로 새롭게 개장한 자연 휴식공간이다. 낮에는 수많은 식물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야간엔 다양하고 색다른 조명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빛의 숲을 만끽할 수 있다.

◆역사문화체험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대가야생활촌

대가야읍 지산리의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는 찬란한 대가야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공간이다. 대가야 철기와 토기, 가야금 문화를 현대적으로 만나는 영상관, 전시관, 체험관을 이용할 수 있다. 넓은 주차공간에다 탐방숲길, 공연장, 영화관, 캠핑·숙박시설까지 갖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가야읍 고아리의 대가야생활촌은 옛 대가야의 삶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상상을 바탕으로 재현한 공간이다. 이처럼 고령은 과거와 현재, 자연과 역사가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고령군 관계자는 "고령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것은 물론 자연이 숨 쉬는 관광휴양지로 손꼽힌다"며 "여름은 물론 사시사철 도시인들의 여유롭고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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