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선수 대거 참가…WBGT 따라 경기 연기·중단 검토
대구시의사회 5단계 대응체계 마련…관중 대피·입장 제한도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 '처서(處暑)'가 지났지만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35세 이상 중·장년층 선수들이 참가하는 데다 야외에서 장시간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이 대회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낮 기온이 35℃ 안팎까지 치솟았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는 데다 낮 동안 햇볕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연일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이에 따라 대회 공식 의무지원에 나선 대구시의사회는 습구흑구온도(WBGT)를 기준으로 한 5단계 폭염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WBGT는 기온과 습도, 햇볕에 의한 복사열 등을 종합해 인체가 받는 열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온열질환 위험지표다.
선수는 WBGT 22℃ 미만을 '정상'으로 두고 22~24.9℃ 주의, 25~27.9℃ 경계, 28~29.9℃ 위험, 30℃ 이상을 매우 위험 단계로 구분한다. 단계에 따라 워밍업 시간을 줄이고 급수 지점을 늘리는 한편 사전·중간·경기 직후 냉각을 실시한다. WBGT가 30℃를 넘으면 고위험 종목의 연기·단축·중단도 검토한다.
관중 보호대책도 별도로 마련했다. WBGT 28℃ 이상이면 쿨링존과 차광구역을 개방하고, 33℃ 이상에서는 입장 제한과 실내 대피까지 검토한다.
대구시의사회는 대회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별 WBGT를 30분 간격으로 측정하고 위험 단계 이상에서는 15분 간격으로 측정해 전광판과 안내방송을 통해 실시간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