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920동 안전점검…산사태·침수 위험 살핀다

입력 2026-07-28 14: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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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8월 3~14일 민관 합동점검...심리상담·주민대피 실태 감찰도 병행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산불 피해 이재민이 거주하는 임시조립주택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산사태나 하천 범람 우려지역 등에 설치된 주택을 우선 점검하고, 재난심리 회복 지원과 주민 대피체계 점검도 병행한다.

28일 경북도이 따르면 산불 피해 이재민 임시조립주택 2천599동 가운데 1차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 가능성이 확인된 920동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부터 14일까지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산사태 우려지역과 저지대, 하천 범람 우려지역 등에 설치된 임시주택이다. 합동점검반에는 도와 시·군 공무원, 국토안전관리원, 건축안전지킴이, 건축·토목 분야 민간 전문가 등 40명이 참여한다.

합동점검반은 임시주택 주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비롯해 기초·고정시설 상태, 배수시설과 소방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경미한 문제는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재난 발생 전까지 개선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는 임시조립주택 관리카드에도 반영한다. 주택별 위험요인과 보수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사후 대응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산불과 집중호우를 연이어 겪은 주민을 위한 심리회복 지원도 이어진다. 도는 다음 달 31일까지는 호우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심리상담을 운영에 들어간다. 이들 주민 가운데 불안과 불면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 상담과 치료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안동·의성·영주·예천지역 일시 대피자를 대상으로 전문인력 28명을 투입해 심리상담과 심리적 응급처치 232건을 실시하고, 마음구호키트 198개를 배부한 바 있다.

아울러 다음 달 10일까지는 안동과 의성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재난상황 관리와 주민대피 실태에 대한 안전감찰도 진행한다. 폭우 예보 단계부터 사전 대피명령과 주민 전파, 취약계층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 현장 대응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임시조립주택은 이재민들의 소중한 보금자리인 만큼 작은 위험요인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점검하겠다"며 "시설 안전과 심리회복 지원, 주민대피체계 점검을 함께 추진해 이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