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인구 4만명 사수 총력···인구 늘리기 정책 총동원

입력 2026-07-28 14:49:54 수정 2026-07-28 15: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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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출생 대비 사망 7배, 전입 등 사회적 증감은 늘어

지난해 청도군에서 실시한
지난해 청도군에서 실시한 '인구정책 사진·숏폼영상 공모전' 수상작.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군이 인구 4만명 붕괴를 눈앞에 두면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월 현재 인구는 4만21명. 22명만 줄어도 청도군은 개청 이래 처음으로 '인구 4만 시대'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에 따라 청도군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인구 감소를 군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출생보다 노령인 사망이 압도적으로 많은 인구 구조를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청도군 인구 동향을 보면 자연 증감은 사망 347명, 출생 50명으로 297명이 감소했다. 태어나는 아이가 1명이지만 7명이 세상을 떠나는 셈이다.

반면 사회적 증감은 전입 1천559명, 전출 1천373명으로 186명이 증가했다. 외부 인구 유입이 자연감소를 일부 상쇄했지만 전체 감소 폭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청도군의 가장 큰 고민은 단순한 인구 감소가 아니다. 젊은 층은 대학과 취업을 위해 대도시로 떠나고, 남아 있는 인구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결국 출생은 줄고 사망은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청도군은 인구정책이 단기적인 전입 증가에 머물지 않고,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들이 자라나는 지역으로 인구감소를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특화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마을돌봄공동체를 육성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청년 정착을 위한 '청설모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청년의 주거와 일자리, 창업을 연계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지역활력타운 조성과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앞으로 '인구 4만명 사수'는 청도군의 지상과제이자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마지노선"이라며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들이 자라나는 과감한 인구정책으로 인구소멸 지역에서 벗어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