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6차 교섭에서도 끝내 합의점 찾지 못해
노조 측 "우선 중노위 조정 절차 진행 후 파업 여부 결정키로"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포스코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 창립 이래 첫 파업 행위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포스코 노사는 23일 6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과 성과급, 복리후생 등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달 1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6월 16일 1차 본교섭 이후 매주 1회씩 총 6차례 본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지급을 요구했다.
임금 인상과 성과급 외에도 우리사주 제도 확대를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했는데, 단기 보상 중심의 임금체계에서 벗어나 회사 성장의 성과를 장기적으로 공유하는 보상 체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포스코 측은 "노조 요구안 수용에 1조4천억원이 소요된다"며 "중국발 저가 공세와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경영 여건을 고려할 때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용안정과 노사 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합리적 재원 범위 내에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 노조 측과 성실히 협의해 나가겠다. 아울러 노사 분쟁으로 자동차·조선·가전 등 국내외 주요 산업에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2%의 찬성률을 보이며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추진 절차를 마친 상태다.
이날 교섭 결렬 선언과 함께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성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파업은 목적이 아니라 현장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즉각적인 파업 돌입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회사가 현장의 분노를 끝까지 외면한다면 조합원의 결의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