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상의 1957 그림일기]7월 22일 월요일/

입력 2026-07-24 14:28: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7월22일
7월22일

◆7월 22일 월요일 맑음/미술작품 출품
셋째 시간 끝마치고 나는 주번(主番) 선생님의 눈을 피하며 점심 밥을 먹었다. 거의 다 도시락은 말끔하게 하려할 때 나의 이름 부르는 소리가 들리기에 귀를 쳐들고 보았더니 박찬욱(朴贊旭)이었다. 왜 그러니? "저 말이여 미술(美術)선생님이 너 부른다"라고 하였다.

나는 무슨 일인지 매우 궁금하였다. 넷째 시간을 마치고, 오늘부터는 오전 수업을 하기때문에, 종회(終會)를 마치고 곧 선생님한테 갔었다. 무슨 말씀하실지 매우 궁금하였다.

선생님 말씀은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우리 학교에 특별(特別) 활동 시간 때 각부(各部)에서 이번 방학을 통해 한가지 작품을 보낸다는데 우리 미술부(美術部)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으냐" "응 너 하나 내거라" 하시기에 "예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재료가 없어서" 하였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사 줄 터이니 하나 내어라" 하시면서 내일(來⽇) 다시 토의하자 하시었다.

그래서 나는 무슨 큰일인 줄 알고 약간 떨었으나 이제야 휴 우! 생 땀이 자르르~

7월23일
7월23일

◆7월 23일 화요일 맑음/소 풀먹이기
오늘은 오후에도 소를 몰고 앞 동산 위에 갔다. 이놈의 소가 방정맞게 나를 놀리는지 잘 풀을 먹지 않고 자꾸 어디로인지 달아 날려고 하였다. 나는 억지로 먹게 하였으나 황소만 보고 음~무 음~무 소리만 질렀다. 나는 매우 얄미웠다. 그래서 황소가 안 보이고 해서 풀 많은 곳으로 갔다. 그곳에 가서도 여전히 목만 쳐들고 소리만 지를 뿐,아무튼 이득이 없어서 소를 꼭 붙잡고 몇 차례 우겨주었더니 코피가 조금씩 나고 그제 서야 풀에 입 되었다.

한편 코피가 나는 것 보고 약간 안타까운 감은 나지만 한편 힘이 났었다. 정말 "금수는 때려야 말을 듣는다더니" 정말 그 꼴을 하고 있네! 그러나 소는 입은 되었으나 냄새만 맞고 먹는지 마는지 뜯는 것 처럼 하고 있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