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은 약을 조제하며 이웃의 건강을 살피는 곳이다. 하지만 경북 성주군 성주읍 백산약국에는 몸뿐만 아니라 지역의 미래까지 보듬어 온 약사가 있다. 10년 동안 한결같은 나눔으로 학생들의 꿈을 응원해 온 김석영 대표 이야기다.
김석영 대표는 지난 23일 (재)성주군별고을장학회에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날은 김 대표가 2017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1천만원씩 장학금을 내놓으며 누적 기부금 1억원을 달성한 뜻깊은 순간이었다.
누구나 한 번의 선행은 할 수 있다. 그러나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약속을 지켜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경기가 좋을 때도 있었고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김 대표는 지역 인재 육성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았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정성은 어느새 1억원이라는 값진 결실이 됐다.
성주군민들에게 김석영 대표는 단순한 약사가 아니다. 그는 오랜 세월 지역사회 곳곳에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준 지역의 어른이다. 특히 "성주의 미래인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은 10년간 이어진 장학사업의 원동력이 됐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 대표는 별고을장학회 명예의전당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아너'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에게 가장 값진 훈장은 명예의전당에 새겨진 이름보다 장학금의 도움을 받아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아이들의 밝은 미래일 것이다.
김 대표는 "세상은 큰 힘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작은 배려가 모여 따뜻해진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지역의 미래를 이끌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우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별고을장학회 관계자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힘써주신 김석영 대표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뜻을 소중히 새겨 성주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매일 약을 조제하며 이웃의 건강을 살피고, 해마다 장학금을 기탁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해 온 김석영 대표. 그가 10년 동안 묵묵히 이어온 나눔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를 밝히는 등불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