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 철도역 식음료 가격·품질 관리 강화…대표 상품 가격 공개

입력 2026-06-16 1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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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김밥·커피 등 10개 품목 지정해 정기 공시
입점 심사에 가격 적정성 반영 확대…가격 인상 검증도 강화

코레일유통 사옥 전경. 매일신문 DB
코레일유통 사옥 전경. 매일신문 DB

철도역 식음료 매장의 가격과 품질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코레일유통이 대표 상품 가격을 공개하고 입점 심사와 가격 인상 승인 절차를 개선하는 등 철도역 상업시설 전반의 서비스 혁신에 나선 것.

코레일유통은 16일 "철도역 이용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식음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품질 관리 체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우선 철도역 매장에서 구매 빈도가 높은 식음료를 '대표 관리상품'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한다. 선정 품목은 돈까스, 국밥, 라면, 김밥 등 식사·분식류 7종과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음료류 3종을 포함한 총 10개다.

코레일유통은 이들 품목의 판매 가격을 정기적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가격 안정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식음료 매장 입점 심사 기준도 바뀐다. 입점 업체 선정 과정에서 비계량 평가 항목인 '판매상품 가격의 적정성' 배점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보다 중요하게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위원들은 공시 가격을 기준으로 입점 희망 업체가 제안한 판매 가격을 비교·검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제시하는 업체를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음료 매장의 가격 인상 승인 절차도 강화된다. 가격 인상을 요청하는 업체는 주요 원재료와 부재료 가격 상승 등 인상 요인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코레일유통은 제출 자료를 토대로 가격 인상의 타당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절차 개선은 지역별 또는 매장별 가격 편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역 식음료의 맛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평가 체계도 마련된다. 코레일유통은 내부 평가위원회를 운영하거나 외부 모니터단을 활용해 음식 맛과 서비스 수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레일유통은 이달부터 상업시설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 컨설팅에 착수한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가격과 품질,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정현 코레일유통 대표는 "이번 조치는 철도역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더욱 맛있는 음식을 적절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가격과 품질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