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올해 편의 위해 취식 공간 대폭 확대
먹거리 뿐만 아니라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
"줄을 서더라도 맛 봐야지"
지난 13일 오후 7시쯤 경북 구미 새마을중앙시장 일대. 형형색색 조명이 켜진 시장 골목마다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음식 냄새가 골목을 채우고 버스킹 공연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아이 손을 잡은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친구·연인 단위 시민들까지 시장 곳곳을 누비며 야시장을 즐겼다.
'2026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첫 주말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며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4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번 야시장은 개장 후 첫 주말 이틀 간 약 5만여 명이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야시장은 새마을중앙시장과 동문상점가 일대에서 열렸으며, 40여 개 업체가 참여해 먹거리와 체험, 프리마켓,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꾸며졌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긴 줄이 늘어선 먹거리 부스였다. 맛있는 냄새와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는 골목마다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췄고, 곳곳에 마련된 테이블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음식을 나눠 먹으며 늦은 저녁 시간을 보냈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야시장을 찾은 류(58) 씨는 "먹거리도 다양하고 공연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축제장에 온 느낌이었다"며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예전엔 장보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분위기가 활기차서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구미에서 생산한 우리밀로 만든 빵과 오색국수 등 지역 특색 먹거리도 눈길을 끌었다. 프리마켓에서는 수공예품과 생활소품이 판매됐고, 새마을중앙시장 제2주차장에 마련된 상설 공연무대에서는 가요제와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구미시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보다 간이 조명과 테이블, 의자를 늘려 취식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시장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한 소비 촉진 이벤트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시장 점포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운영본부에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5% 상당 먹거리 할인쿠폰을 제공해 자연스럽게 시장 소비를 유도했다.
구미시는 이달 2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새마을중앙시장에서 야시장을 운영한 뒤, 오는 7월 3일부터는 인동시장으로 장소를 옮겨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수욱 새마을중앙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새마을중앙시장이 구미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함께 넓히는 축제다"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친환경 운영을 바탕으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대표 야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