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657억원 투입해 지역소멸 대응

입력 2026-06-11 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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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이어 경북 두 번째 선정, 전국 44개 군 경쟁 뚫고 최종 5곳 포함
군민 1인당 월 15만원 지역화폐 지급…지역 내 소비 선순환 기대
윤경희 군수 "주민·농가·소상공인 함께 성장하는 기본소득 모델 만들 것"

11일 청송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11일 청송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청송군 제공

청송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11일 청송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에서는 영양군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 주민들의 기본생활을 지원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정부 핵심 정책사업이다.
청송군은 지난해 공모에 도전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이후 윤경희 군수를 비롯한 전 공직자가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실행 전략을 마련하는 등 재도전에 나선 끝에 이번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44개 군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군만 선정됐다.
사업 선정에 따라 청송군은 빠르면 오는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18개월간 총사업비 657억원을 투입해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재원은 국비 40%, 도비 30%, 군비 30%로 마련된다.
지급 대상은 청송군에 30일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주 3일 이상 실거주하는 군민이다. 대상자에게는 1인당 월 15만원씩 카드형 지역화폐로 지급될 예정이다.
군은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 재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급액 확대를 통해 주민 체감도를 높이고 지역 내 소비 촉진 효과를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농촌을 지키며 지역사회 유지와 발전에 기여해 온 주민들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지급된 기본소득이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면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는 물론 지역 농축산물 소비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군은 기본소득 지급과 함께 주민참여 프로그램, 공동체 활성화 사업, 지역상권 연계사업 등을 병행 추진해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지역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지역 안에서 소비와 생산이 선순환하고 공동체가 다시 살아나는 지역 활력 정책"이라며 "주민과 소상공인,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기본소득 성공모델을 만들어 청송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11일 청송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11일 청송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청송군청 전경.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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