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타국서 피워낸 꿈…명인고 베트남 유학생 2명 국가기술자격 취득

입력 2026-06-11 14: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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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명인고 3학년 제과제빵과 도티티냐(오른쪽) 학생과 같은 학년 외식조리과 딘티뉴퀸 학생이 각각 제과기능사와 양식조리기능사 시험 합격 확인서를 보이고 있다. 명인고 제공
성주군 명인고 3학년 제과제빵과 도티티냐(오른쪽) 학생과 같은 학년 외식조리과 딘티뉴퀸 학생이 각각 제과기능사와 양식조리기능사 시험 합격 확인서를 보이고 있다. 명인고 제공

언어도 문화도 다른 낯선 타국에서 꿈을 향해 달려온 두 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국가기술자격 시험 합격의 결실을 맺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경북 성주군 명인고등학교(교장 도현숙)는 경상북도교육청 해외우수유학생 사업을 통해 입학한 베트남 출신 유학생 2명이 최근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인공은 3학년 제과제빵과 도티티냐 학생과 외식조리과 딘티뉴퀸 학생이다. 이들은 각각 제과기능사와 양식조리기능사 시험에 합격해 전문 직업인으로의 출발 준비를 마쳤다.

2024학년도에 입학한 두 학생에게 한국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생소한 언어와 전공 용어, 새로운 환경은 큰 벽이었으나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정규 수업은 물론 방과 후와 야간 실습에도 적극 참여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고, 모르는 내용은 사전을 찾아가며 반복해 익혔다. 학교 역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하며 부모처럼 이들을 지원했다.

이론과 실무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하는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한 두 학생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도티티냐 학생은 "언어 장벽으로 힘들 때 늘 곁에서 도와준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훌륭한 파티시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딘티뉴퀸 학생 또한 "반복적인 실습 연습이 큰 도움이 됐다"며 "한국에서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전문 조리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현숙 교장은 "낯선 환경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꾸준히 도전해 준 학생들이 매우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이들이 글로벌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인고는 경북교육청 해외우수유학생 사업의 중심축으로서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유치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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