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드라이버 230→250야드…세컨드 샷 20m 단축
대구 수창초등학교 6학년 양다은 선수가 대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2회 대구광역시장배 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전국소년체전 이후 드라이버 비거리를 20야드가량 끌어올린 양 선수는 향상된 장타력을 앞세워 대구 여자 주니어 골프계의 기대주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 대회는 대구광역시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지역 대표 아마추어 골프대회로, 초·중·고 학생부와 일반부가 함께 겨루는 세대 통합형 무대다.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는 학생부에는 매년 100명 안팎의 지역 골프 꿈나무가 참가해 한 해 기량을 가늠한다.
양 선수는 지난 전국소년체전을 마친 뒤 비거리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체력 훈련과 스윙 밸런스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존 230야드에서 250야드로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비거리가 늘면서 세컨드 샷에서 그린까지 남는 거리가 20여 미터 짧아져 한층 공격적인 코스 공략이 가능해졌고, 경기 운영에도 여유가 생겼다.
다만 향상된 장타력에도 변수는 있었다. 대회가 열린 대구컨트리클럽의 단단한 그린이 발목을 잡았다. 평소 연습 라운드에서 잘 멈추던 샷이 실제 경기에서는 높은 그린 경도 탓에 쉽게 멈추지 않았고, 짧아진 세컨드 샷 거리만큼 더 정교한 아이언 샷이 요구되면서 그린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양 선수의 드라이버 샷은 대회 내내 시선을 모았다. 티잉 구역에서 그가 드라이버를 잡을 때마다 경기를 지켜보던 학부모와 관계자들은 부드럽고 힘 있는 스윙, 또래를 압도하는 비거리에 감탄했다. 한 참가 선수 학부모는 "주니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비거리와 스윙 완성도가 뛰어났다"고 말했다.
양 선수의 어머니이자 에이치골프아카데미 대표인 김희강 KLPGA 프로는 "소년체전 이후 비거리를 목표로 체력 훈련과 스윙 밸런스에 집중했다"며 "평균 비거리가 20야드 이상 늘면서 경기 운영이 한결 수월해졌지만, 이번 대회로 단단한 그린에서의 아이언 정확도와 쇼트게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선수인 만큼 결과보다 꾸준한 발전에 의미를 둔다"며 "이번 준우승을 발판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전국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양 선수는 "비거리를 늘리려고 열심히 훈련한 결과가 경기에서 나타나 기쁘다"며 "준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아이언 샷과 쇼트게임을 더 가다듬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