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국민의힘서 4대3 구도로… 영양군의회 지형 변화 주목

입력 2026-06-04 15: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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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의회 국민의힘 일색서 무소속 3명 당선
김영범·김석현·이원기 중심 새 의회 구도 관심

경북 영양군의회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영양군의회 전경. 매일신문DB

6·3 지방선거를 거치며 영양군의회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제9대 영양군의회는 지역구 군의원 6명과 비례대표 1명 등 전체 7명 전원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구성됐다. 당시 의원은 장영호·우승원·김영범·장수상·김석현·홍점표 군의원과 비례대표 김귀임 군의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한 현직 의원들과 정치 신인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잇따라 당선되면서 의회 구도가 달라졌다.

제10대 영양군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 3명(홍점표, 구진회, 신승배)과 비례대표 1명(최민경), 무소속 군의원 3명(김영범, 김석현, 이원기)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4석을 확보해 과반 의석을 유지하게 됐지만, 무소속 당선인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현 영양군의회 의장인 김영범 당선인이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고, 제9대 전반기 영양군의회 의장을 지낸 김석현 당선인도 무소속으로 의회 복귀에 성공했다. 여기에 영양군청 산림녹지과장 출신인 무소속 이원기 당선인까지 가세하면서 의회 내 새로운 세력 형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 과정이 제10대 영양군의회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이 의석수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무소속 당선인들 역시 지역 내 인지도와 의정 경험, 행정 경험을 갖춘 인물들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이 정책과 현안을 중심으로 협력하는 실용적 의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의장 선거와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양수발전소 건설, 산불 피해 복구, 농촌 인구 감소 대응, 지역소멸 극복 등 영양군의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새롭게 구성될 의회가 어떤 협력과 견제 관계를 구축할지 주목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그동안 영양군의회가 사실상 단일 정당 체제였다면 이번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의원들이 입성하게 됐다"며 "의석수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역학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의장단 선거와 원 구성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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