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딥페이크 제보자, "박 캠프 지시가 아닌 본인이 자발적으로 유튜브 채널에 잠깐 올렸다 내렸다" 인정

입력 2026-06-02 10: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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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개인의 자발적 행위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남은 선거 국면에서 공방 예상"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 딥페이크 사건의 핵심인 백일하(가명) 씨가 자청해 지난 1일 오후 경남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 딥페이크 사건의 핵심인 백일하(가명) 씨가 자청해 지난 1일 오후 경남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 딥페이크 사건의 핵심인 백일하(가명) 씨가 자청해 지난 1일 오후 경남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익명과 사진 노출 금지를 전제로 가진 이날 간담회에서 백 씨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영상 제작 실무를 맡았다고 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팁페이크 영상과 관련해서는 "박완수 캠프 측에서 딥페이크를 만들라고 직접적인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 김경수 후보를 공격하는 콘텐츠 제작 지시는 있었다"고 밝히며 (박 캠프의)조직적인 선거 콘텐츠 양산과 공무원 개입,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 등을 제기했다.

백씨는 "창원 모처에 컨테이너 사무실이 있었는데 1층에 자신의 업무 공간이 있었고, 2층에는 서울에서 온 정책팀과 디자인팀이 있었기에 유사 선거사무소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와 관련해서는 "김경수 후보 비방 자료를 만들라는 지시에 따라 제가 1건을 만들어 4월 16일 12시부터 23시까지 제 유튜브 채널에 잠깐 공개한 적이 있다. 당시 채널 구독자는 17명이었다"며 "박완수 캠프 관계자가 김경수 후보 비방 자료를 딥페이크로 영상을 유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 제가 자발적으로 공개하고 캠프에 사후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알려진 '딥페이크 제작이 박완수 후보 측의 직접적인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진실이 아님을 밝혀진 셈이다.

백 씨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박완수 후보 선거캠프 유해남 수석대변인은 '김경수 비방 딥페이크 영상, 박완수 캠프 지시 받은 적 없다'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최초 제보자 백 씨가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딥페이크 영상, 그 한 건은 백 씨가 자율적으로 만들었던 게 사실'임을 자인했다"면서 "김경수 후보 측이 선거 막판 제기한 이른바 '박완수 캠프 불법 딥페이크 제작·유포' 공세의 핵심 전제가 무너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완수 캠프는 성명을 통해 "고발인 백씨 주장은 선거를 이틀 앞두고 도민 판단을 흐리려는 정치공작"이라며 "딥페이크 전담팀은 존재하지 않았고 불법 영상 제작이나 유포를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제보자 본인조차 '딥페이크 한 건은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딥페이크 제작 지시는 없었다'고 실토했다"며 "김경수 후보 측이 조직적 딥페이크 제작이라는 허위 프레임을 씌웠다"고 주장했다.

공무원 개입 의혹과 유사 선거사무소 주장에 대해서도 "외장하드 제공, 문건 전달, 공무원 개입 등은 모두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객관적 증거 없이 주장만 확대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수사기관과 사법절차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문제이며 허위 주장과 명예훼손에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딥페이크 영상 제작자의 폭로와 관련해 김경수 후보 캠프와 박완수 후보 캠프는 2일 오전 도청 브리핑 실에서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경남도지사 선거 막바지 최대 변수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번 공방은 딥페이크 제작 및 유포 직접 지시 여부와 공무원 선거 개입및 사전 선거조직 운영 의혹 등의 쟁점을 두고 양 캠프 간의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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