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옛 소방서 자리엔 지금…AI창업허브 윤곽

입력 2026-06-01 15: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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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신센터·AI 테크포트 동시 조성…실증·교육·창업 한곳에 집적

동대구 AI창업허브가 조성 중인 대구 동구 신천동 옛 동부소방서 전경. 대구시는 이 부지에 대구AI혁신센터와 AI 테크포트를 함께 조성해 실증·교육·창업·기업 지원을 잇는 AI 창업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매일신문DB
동대구 AI창업허브가 조성 중인 대구 동구 신천동 옛 동부소방서 전경. 대구시는 이 부지에 대구AI혁신센터와 AI 테크포트를 함께 조성해 실증·교육·창업·기업 지원을 잇는 AI 창업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매일신문DB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일대가 인공지능(AI) 창업 거점으로 바뀌고 있다. 옛 동부소방서 부지에 조성 중인 '동대구 AI창업허브'에는 대구AI혁신센터와 AI 테크포트가 함께 들어선다. 두 시설이 완성되면 실증과 교육, 창업, 기업 지원을 잇는 대구 AI 산업의 핵심 공간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인근 옛 동부소방서 부지에 조성 중인 '동대구벤처밸리 워킹스테이션'의 정식 명칭을 동대구 AI창업허브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명칭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용해온 가칭으로, 대구시는 AI 창업 거점이라는 공간의 성격을 반영한 명칭 전환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동대구 AI창업허브의 부지 면적은 3천97㎡, 연면적은 2천770㎡ 규모다. 전체 사업비는 국비 290억원을 포함한 436원이 투입된다. 동대구 AI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첫 번째 사업은 대구AI혁신센터 조성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으로 AI 활용 인프라를 한곳에 집적하는 사업이다.

센터 내부는 AI 데이터센터, 운영지원실, 테스트베드, 데이터 안심구역 등으로 구성된다.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AI 반도체 기반 신경망처리장치(NPU) 서버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도 구축된다.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인프라를 공동 활용 방식으로 제공해 지역 기업의 AI 전환 문턱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동대구 AI창업허브 조감도. 대구시는 옛 동부소방서 부지에 대구AI혁신센터와 AI 테크포트를 함께 조성해 지역 AI 창업과 기업 지원을 잇는 복합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 제공
동대구 AI창업허브 조감도. 대구시는 옛 동부소방서 부지에 대구AI혁신센터와 AI 테크포트를 함께 조성해 지역 AI 창업과 기업 지원을 잇는 복합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 제공

또 다른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추진하는 AI 테크포트 조성 사업이다. AI 테크포트는 AI 기술 창업의 물결에 진입하는 '항구(Port)'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공지능 창업 종합 거점으로서 AI 교육과 체험, 서비스 개발·실증, 창업 지원까지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두 사업이 들어서는 동대구역 일대는 대구의 대표 교통 관문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과의 접근성이 높고 반경 200m 이내에 창업·기업지원 기관이 밀집해 있는 동대구벤처밸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AI 기업과 예비 창업자, 지원기관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

준공 일정은 다소 유동적이다. 당초 이달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공사 일정이 일부 조정되면서 오는 10월쯤 준공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공정률은 50% 수준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대구역이라는 교통 관문과 벤처 거점, AI 인프라가 한곳에서 맞물리는 공간"이라며 "1층은 24시간 시민에게 개방하고 전체 시설은 AI 실증과 교육, 창업, 기업 지원을 잇는 복합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동구 신천동 옛 동부소방서 부지에서 동대구 AI창업허브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는 대구AI혁신센터와 AI 테크포트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구민수 기자
대구 동구 신천동 옛 동부소방서 부지에서 동대구 AI창업허브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는 대구AI혁신센터와 AI 테크포트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구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