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부터 7일까지
"나는 날마다 흔들리는 것들을 바라본다. 흔들림을 하나의 상태가 아니라, 존재가 스스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흔들림은 불안이 아니라 살아있음의 또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
민병도 작가의 서른두 번째 개인전이 6월 2일부터 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초대로 열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4, 5년간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도법자연(道法自然)'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다. 짓밟히고 흔들리면서도 스스로의 자리를 버티는 들풀의 생명력과, 민초의 삶과 정서가 응축된 아리랑을 주제로 삼았다. 또한 한지 위에 먹을 깔고, 금분과 은분을 사용해 모필로 채색한 그의 작품은 한국화에 대한 깊은 탐구가 짙게 배어있다.
작가는 "밟히고 눌리더라도 다시 일어서고 회복하는 강인한 의지의 상징인 들풀을 조형화하는 것은, 형상의 재현을 넘어 존재의 결을 더듬는 사유의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들풀과 아리랑의 시각화는 작가가 자연과 맺고 있는 내밀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자연을 관조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넘어,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며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도법자연'의 구현은 한국화의 본질을 찾기 위한 오랜 수련과 독자적 회화 양식의 변모가 빚어낸 축적의 결과이자 산물이라 할 수 있다"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