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 생산자와 유통단체, 행정기관 등이 참외 가격 안정세 유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성수기를 맞아 출하 물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 하락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성주군과 성주참외원예농협 농산물공판장 참외 평균 시세(10㎏ 기준)에 따르면 올해 누적 출하량은 313만여 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만여 상자 증가했다. 재배면적이 30여㏊ 늘어난 데다 기상 여건까지 양호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가격은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날 기준 최고가는 상자당 5만7천원 선으로, 이상기후 영향으로 품질 저하와 가격 폭락이 있었던 2025년을 제외하면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시기 기준 평균 최고가는 2024년 6만6천원, 2023년 6만7천원, 2022년 6만3천원 수준이었다.
출하량 증가로 가격 하락이 현실화하자 성주군과 농협, 생산자·유통단체들은 물량 소진과 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성주참외휴게소에서 시식·판촉 행사를 연 데 이어 서울 관악구청에서도 특별 판매전을 진행했다. 지난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국립대구과학관, 김천 한국전력기술 본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주참외 홍보와 판매 행사를 이어갔다.
이번 주에는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성밖숲 일원에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축제에는 3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참외 소비 확대와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통기관들은 대형마트 할인행사 확대와 함께 성주군 마스코트 '참별이'를 활용한 굿즈 이벤트, 체험형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가격 안정을 위한 저급과 수매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품질이 낮은 참외가 시장에 대량 유통될 경우 전체 시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 격리에 나서고 있다. 올해 저급과 누적 수매량은 1천706톤(t)에 달한다. 이를 통해 고품질 참외 중심의 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소비자 신뢰 확보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성주참외 유통단체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많이 생산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가격을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며 "성주군과 농협, 농가가 함께 시장 대응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