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를 통한 지분 100% 인수…총 인수자금 103억원
미국·유럽 고성장 변압기 시장 공략 및 사업 수익성 개선 기대
기존 전선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로 KBI그룹 경쟁력 강화
KBI그룹의 전선 소재 및 자동차용 전장 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KBI메탈(대표 김병제)이 변압기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인 원영하이텍을 인수한다고 공시를 통해 28일 밝혔다.
KBI메탈은 지난 4월 16일 법원 인수인가 허가 판결을 받고 5월 중에 채무 변제 및 지분 정리 후 원영하이텍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100%를 확보해 103억원에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보급 확대 등을 배경으로 변압기 시장은 현재 고성장 국면에 진입해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변압기 시장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약 10%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고사양 변압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인프라 투자법'을 통해 대규모 전력망 현대화 투자를 진행 중이어서 국내 변압기 제조기업에게도 큰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다.
원영하이텍은 국내 변압기 제조 및 판매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향후 올해안에 한국전력 벤더 등록 및 미국 시장 UL 인증을 취득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예상하고 있다.
KBI메탈은 원영하이텍 인수를 계기로 기존 전선소재 사업과의 소재-부품 수직계열화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추가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대 및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수 완료 후 KBI메탈은 원영하이텍을 회계상 100% 자회사로 편입해 연결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변압기 사업 특유의 높은 원가 대비 수익률을 바탕으로 KBI그룹 전체의 수익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박한상 KBI그룹 회장은 "원영하이텍 인수는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폭발적인 변압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KBI코스모링크, KBI알로이 등 기존 전선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를 토대로 KBI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I그룹은 KBI메탈, KBI코스모링크 등 전선·동 소재 사업과 KBI동국실업, KB오토텍 등 자동차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환경/에너지 ▷건설/부동산 ▷섬유/용기 ▷의료 등 6개 부문에 30여개 계열사를 영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