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태권도과 학생 200여 명 앞에서 특강 펼쳐
조 총재 "더 많은 대경대 학생들이 태권도 세계화에 기여하기를"
"장애인 태권도 선수 육성 위해 대경대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조언도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유진선 대경대학교 설립자(이사장)의 초청으로 대경대 태권도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뜻 깊은 특강을 개최했다.
지난 2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류캠퍼스에서 경산캠퍼스 국제태권도과와 한류캠퍼스 태권도과 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원 총재가 '세계 태권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대경대 태권도과 학생과 교수진을 비롯해 WT 시범단을 이끄는 나일한 단장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울러 대경대는 특강을 기념해 특수분장과에서 특별 제작한 핸드프린팅식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태권도는 현재 215개국 이상의 회원국을 보유한 세계적인 스포츠로, 올림픽 공식 종목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조 총재는 지난 202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태권도 동상이 세워진 사례를 언급하며 "태권도는 올림픽 종목 중 여덟 번째로 기념 조형물이 설치된 종목"이라며 국제적 위상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24년 파리 올림픽 현장의 열기를 전하며 "파리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하루 종일 관중이 가득 찰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확인했다"며 "태권도는 이제 전 세계가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태권도의 확장이 겨루기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품새를 세계대회 종목으로 도입할 당시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스타일과 창작 품새를 통해 각국 문화와 결합하면서 태권도의 대중성과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연 말미에는 태권도의 저변 확대를 위한 대경대의 역할도 강조했다.
대경대 태권도과는 국내 대학 가운데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강세 학과로 꼽힌다. 경산캠퍼스 국제태권도과(2년제)는 2008년 개설 이후 국내외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왔으며, WT 시범단 선발전에서도 3명의 선수를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전국대학 태권도 개인선수권대회 종합우승과 세계태권도 한마당 1~3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한류캠퍼스 태권도과 역시 시범단과 겨루기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1위 2명, 3위 3명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지도교수로는 겨루기 분야 국가대표 출신인 강보현 교수와 시범단 전문가 최현동 교수가 활동하고 있다.
조 총재는 "대경대 출신 시범단원들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세계무대에 진출해 태권도 세계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장애인 태권도 선수 육성을 위해 대학이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대경대가 선수들을 육성한다면 LA 패럴림픽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유진선 대경대 이사장은 "이번 특강은 학생들에게 태권도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자리였다. 대경대 태권도과 역시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조 총재는 2004년부터 총재로 재임하며 WT를 이끌고 있는 국제 스포츠 행정가로, 태권도의 세계화와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주도해왔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IOC 위원을 지내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기도 했다. 아울러 품새·시범·장애인 태권도 등 종목 다변화를 통해 저변을 넓히고, 국제 스포츠로서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강화를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체육훈장 등 국내외 주요 스포츠 공로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