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피의사실 공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수사 상황을 언급한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의 김지미 특검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4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김 특검보에 대한 직권남용, 피의사실 공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서대문서는 조만간 고발인을 불러 고발 취지를 들을 예정이다. 직무유기 등 혐의로 함께 고발당한 권창영 특검 역시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특검보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업로드되는 '정준희의 논'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40여분간 송출된 라이브 방송에서 특검팀 인력 구성과 주요 수사 대상 의혹,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해 논란이 인 바 있다.
김 특검보는 특검의 인력 구성과 더불어 검사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로 운을 뗐다.
그는 본인이 담당하는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속도로와 같은 국책사업이 용역업체, 도로공사 직원 선에서 변경됐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권력층의 개입이 어디까지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혹이 남아 그 부분을 파헤치는 게 특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패션 의류 등 명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특검팀이 추가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새로운 진술 등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가능성을 묻는 취지의 질문에는 "'빌드업' 과정"이라며 "곧 원하시는 (출석) 장면을 보시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김 특검보는 또 최근 넘겨받은 '대북 송금 조작 기소'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북 송금 의혹 자체를 특검이 보는 것은 아니고, 권력에 의한 수사 개입 등이 수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특검팀은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에 대해서는 고발장이 제출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상업적 목적이 짙은 유튜브에 출연해 수사 정보를 유출하는 등 조직의 근간을 해하는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며 지난 10일 서울경찰청에 김 특검보와 권 특검을 고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