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멜론·참외' 달콤한 4월…고령, 브랜드 산지 굳히기

입력 2026-04-16 15:20:37 수정 2026-04-16 19: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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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곡수박, 성산멜론, 참외 등등.

우곡그린수박.
우곡그린수박.
성산멜론.
성산멜론.
고령의 3대 핵심 과채류,
고령의 농특산물.
고령의 3대 핵심 과채류, '우곡수박' '성산멜론' '고령 참외'가 4월에 쏟아져 나온다. 고령군 제공.

'고령, 4월의 달콤함에 빠지다'

4월부터 경북 고령군에 수박, 멜론, 참외가 쏟아진다. 고령 농산물은 4월 핵심 3대 과채류를 시작으로, 딸기·감자·마늘·양파·옥미·한라봉까지 연중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고령군은 특히 낙동강 유역의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을 바탕으로 ▷작물 다변화 ▷철저한 품질 관리와 기술 개발 ▷다양하고 현대적인 유통망 확충 등을 통해 경북의 대표 '브랜드 산지'로 거듭나고 있다.

◆4월의 황금 라인업, 우곡수박·성산멜론·참외

4월 말부터 본격 출하되는 우곡수박은 이 시기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명품 수박'으로 독보적이다. 낙동강 유역의 비옥한 사질 토양에서 재배해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고 육질이 아삭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성산면을 중심으로 생산하는 고령 멜론은 4월부터 6월까지 파파야, 양구, 홈런 등 다양한 품종을 선보인다. 하얀 속살의 참외와 식감이 비슷하지만 멜론 특유의 깊은 향을 뿜어내면서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운 특성을 나타낸다.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하미과 멜론은 '황제의 과일'로도 불린다.

고령 참외도 우수한 시설원예기술이 집약된 작물로 4월 출하 과채류의 한 축을 담당한다. 봄철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우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후 변화와 트렌드에 맞춘 작물 다변화

고령군은 기후 변화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작목구조를 전략적으로 재편해 왔다. 5월부터 출하하는 개진감자를 비롯해 마늘, 양파의 재배 면적을 대폭 확대해 노지작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개진감자는 전분 및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맛이 뛰어나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 2018년부터 한라봉을 도입해 내륙에서 고품질 아열대 작물 재배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고품질 브랜드 파워 강화와 유통망 확충

고령군 농산물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유통망 다변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고령 딸기는 설향, 금실, 죽향 등 품종 다양화 전략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등지로 수출시장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고령옥미는 2009년 경북 최우수브랜드로 선정된 데 이어 2018년 청와대 납품 이력까지 가진 명품 쌀로 철저한 품질검사와 관리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우곡수박과 개진감자도 각각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등록(제73호, 제93호)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고령군은 특히 2025년 온라인 쇼핑몰 쿠팡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지역 500여 농가와 협력해 딸기, 수박, 멜론 등을 매입, '로켓프레시'를 비롯한 온라인 판매에 나서는 등 유통채널 다각화에 전력하고 있다.

고령군 농업은 이제 단순한 1차 산업에 머물지 않고 농가의 축적된 기술, 고령군의 전폭적 지원, 현대적 유통망 등을 결합한 '종합 브랜드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김건우 고령군 농업정책과장은 "4월에 출하하는 수박, 멜론, 참외는 고령 농업의 정수를 담은 결정체"라며 "앞으로 이들 과채류는 물론 마늘, 양파와 같은 신규 작물도 체계적으로 육성해 고령의 농산물이 전국 어디서나 선택받는 고급 브랜드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령의 농특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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