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 지키려 평택 갔다"…조국, 출마 이유 공개

입력 2026-04-15 14: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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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격돌 피해야"…전략적 선택 강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오는 6월 3일 치러질 재보선에 경기 평택을 지역구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오는 6월 3일 치러질 재보선에 경기 평택을 지역구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하정우 대통령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조 대표는 15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결국 하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움직임과 관련해 "민주당에서 하 수석 영입이 곧 될 거라고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 수석의 지역 연고를 언급하며 "하 수석은 (부산) 구덕고를 나온 사람"이라며 "부산 북구의 토박이"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거 경쟁력에 대해서도 "하 수석이 나가면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이든 누구든 간에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자신이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부산은 민주당 귀책 사유로 자리가 난 곳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에서는 해당 정당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평택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민주당 측의 요청도 있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부산은 선택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유에 대해 "이유를 물어봤더니 (민주당에서) 부산은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시장으로부터 (시장 자리를) 뺏어와야 해서 '박형준 대 전재수' 구도가 중심이 돼야 하는데, 제가 북구에 (보궐선거를) 나가게 되면 '조국 대 한동훈' 또는 '조국 대 누구' 이렇게 구도가 바뀌면서 부산시장 선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박형준을 정말 그만 보고 싶은 부산 출신 사람으로서 그 말이 이해되더라"며 "부산시장에서 박형준을 척결하고 쫓아내려면 제가 북구에 나가는 게 안 맞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 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호남이나 민주당 텃밭을 선택하면 제가 명분을 잃는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하고 제가 격렬한 경쟁을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평택을 전략공천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섭섭할 문제는 아니다. 공당 대표로서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은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입법적으로 재보궐 귀책 사유를 일으킨 정당은 (해당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못하도록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