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새벽 같은 삶에 따뜻한 햇살처럼 다가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듯 '탱고'(Tango)의 첫 스텝이 시작된다. 영화 '탱고'는 단편 '흔적' '거북이가 죽었다' 등의 작품에서 섬세한 연출로 주목 받은 김효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지원'(이연)은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듯 들어간 공장에서 누구보다 긍정과 다정함의 힘을 믿는 룸메이트 '주희'(권소현)을 만난다.
스물일곱 동갑내기 둘은 친구가 된다. 지원은 갑자기 'Tango'를 함께 추자는 주희의 제안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지원은 자신을 기다리며 건네는 주희의 스텝을 따라가며 굳게 닫았던 마음의 문을 용기 내어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마침내 다시 누군가를 믿어보려던 찰나, 공장의 어린 조장이 일으킨 사고에 주희와 함께 휘말린 지원의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영화는 '관계의 실패와 복구에 관한 신중한 질문이고 성격과 운명에 관한 흥미로운 예시이며 마침내 귀하고 아름다운 것의 상실에 관한 애틋한 애도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지독하고 애틋하며 사무치는 영화'(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의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인생의 무게를 감내하는 지원에게 건내는 따뜻한 손길처럼 관계에 지친 이들을 어루만진다.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그리고 무주산골영화제가 선택한 영화 '새벽의 Tango'는 오는 22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