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사과 개화기 맞춰 꽃가루 배부…안정 생산 지원

입력 2026-04-08 13:53:00 수정 2026-04-08 17: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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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저온·강풍·강우 겹치며 착과량 감소 심화
꽃가루·석송자 공급에 현장지도 병행, 선제 대응 강화

청송군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에서 꽃가루를 선별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청송군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에서 꽃가루를 선별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매년 반복되는 봄철 저온 피해로 과수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경북 청송군이 사과 결실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특히 개화기 이상기상으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인공수분 지원 등 지자체 차원의 대응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청송군은 8일부터 10일까지 청송군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에서 지역 내 382농가를 대상으로 사과 결실 안정을 위한 꽃가루와 석송자를 배부한다.

청송군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에서 꽃가루를 관리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청송군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에서 꽃가루를 관리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최근 사과 개화기에 저온과 강풍, 잦은 강우가 겹치며 자연수분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꽃이 피어도 열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아지는 '착과 불량' 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며, 일부 농가에서는 수확량이 크게 줄어드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개화기 저온 현상(매일신문 2025년 4월 2일 자 보도)으로 수정 불량이 이어지며 생산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를 동시에 겪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사과 주산지인 청송군은 이러한 기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수분 작업 지원을 핵심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공수분은 꽃이 필 시기에 인위적으로 꽃가루를 묻혀 수정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자연수분이 어려운 환경에서 결실률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이번에 배부되는 꽃가루는 발아율이 검증된 고품질 자재로, 적기에 활용할 경우 착과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사전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적기 공급을 완료하고, 현장에서 인공수분 요령과 작업 시 유의사항에 대한 기술지도도 병행할 방침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개화기 기상 변동성이 커지면서 저온 피해가 상시화되는 추세"라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꽃가루 공급과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적기 인공수분을 통해 사과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송군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에 수집된 사과꽃. 청송군 제공
청송군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에 수집된 사과꽃.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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