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3만인분 '장관'…한우·한돈·국수까지 인파 몰려
드론배송·선비문화축제 홍보…현장 곳곳 체험·볼거리 풍성
기관·단체 총출동…나눔과 봉사로 완성된 지역 축제
5일 열린 '2026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이 어우러진 지역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참가자와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진 행사장은 출발 전부터 활기로 넘쳤고, 곳곳에 마련된 부스마다 긴 줄이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기관과 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 나눔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국전력공사 경북본부 영주전력지사는 참가자들을 위해 타월 2천개와 생수 1천병을 제공하며 완주를 응원했다. 출발선 인근에서는 따뜻한 격려와 함께 물을 건네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먹거리 부스는 말 그대로 '장터'를 방불케 했다. 한국양계농협은 구운 계란 9천인분을 준비해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랬고, 전국한우협회 영주시지부는 한우불고기 260kg, 9천인분을 즉석에서 조리해 고소한 향으로 발길을 붙잡았다.
또 대한한돈협회 영주지부는 한돈 매콤 불고기와 돈가스, 강정 등 2천인분을 제공해 다양한 맛을 선보였으며, 지역 전통주 업체인 만수주조는 막걸리 2천병을 준비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가장 긴 줄이 이어진 곳은 국수 부스였다. 영주시 새마을회(회장 우찬우)를 중심으로 새마을지도자 영주시협의회(회장 김상규)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정경자)가 힘을 모아 국수 1만명분을 제공했다. 100여 명의 봉사자들이 이틀간 준비한 국수는 따뜻한 국물과 함께 참가자들의 피로를 녹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소백산 치유 음식연구회는 김치야채부침개 1만명분을 선보이며 건강한 지역 먹거리를 알렸다. 노릇하게 구워지는 부침개 향이 행사장 전반에 퍼지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행사장은 먹거리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로도 가득했다.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홍보 부스에서는 전통 선비문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왕사남의 금성대군 신단 홍보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영주시 지방시대정책실은 드론 배송 설명과 함께 이달부터 시행 예정인 음식 배송 서비스를 소개하며 미래형 생활 인프라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마라톤을 뛰러 왔다가 지역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간다"며 "먹거리도 풍성하고 볼거리도 많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좋은 행사"라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