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케어·바이오 중심 산업 육성 추진
GPU센터 구축·기업 실증·인재 양성 추진
강원 원주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선정되면서 디지털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구조를 고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원주시는 국비 140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7년까지 총 23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원주시가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인 디지털헬스케어와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그동안 지역 중소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높은 장비 구축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원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들의 AI 활용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원주시는 도내 최초로 '산업용 공공 그래픽 처리 장치(GPU) 센터'를 구축한다.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에 필수적인 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공공이 직접 마련해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개별 기업이 고가 장비를 자체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비용 부담 없이 AI 기술을 연구·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또한 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 기술 실증 사업'도 추진된다. 의료기기 제조와 바이오 신약 개발 과정에 AI를 접목해 데이터 분석 속도를 높이고,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생산 공정에는 AI 기반 비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실무형 AI 전문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강원테크노파크와 지역 대학 등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현장 중심 인력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받은 인재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엔비디아 기반 교육센터 역시 이러한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배출된 전문 인력이 지역 기업과 연결되면서 산업 전반의 AI 전환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원주시는 이달 중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약을 체결한 뒤, 관련 인프라 구축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2일 "이 사업은 원주시가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절대적 우위를 선점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제조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기술 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 기반 산업생태계로 지역 경제의 체질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