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1천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통해 국가산업단지의 탄소중립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기업의 전력비 부담을 낮추고 강화되는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 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SK이노베이션은 19일 금오산 호텔에서 입주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지원 내용을 공유했다.
대한민국 제1호 대표모델로 선정된 이번 대형 프로젝트에는 국비 500억원, 지방비 500억원, 민자 302억원 등 총 1천302억원이 투입된다. 구미시는 산업단지 에너지 체계를 친환경·고효율 구조로 전환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3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과 59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 전력망 도입이 포함됐다.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산업단지 전반의 에너지 환경을 개선해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복안이다.
특히 RE100,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디지털제품여권(DPP) 등 글로벌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입주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 기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관리까지 통합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미시는 기업 체감도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전력비 절감 효과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게 지원하고 설비 도입과 운영 과정에서도 기업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규모 국책사업인 만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저렴한 전력 공급과 설비 지원에 집중하겠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기업의 규제 대응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앞으로도 에너지 생산과 저장, 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통합 에너지 관리 모델을 완성해 전국 산업단지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표준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