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랑으로 내륙도시 대구와 해양스포츠 요트 연결고리 만들 터"

입력 2026-03-08 13:32:27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4일 취임식 갖는 이승원 신임 대구 요트협회장 인터뷰

이승원 대구시요트협회장이 요트 모형과 탁구 라켓, 독도 관련 홍보물을 놓은 장식대를 소개하고 있다. 이화섭 기자
이승원 대구시요트협회장이 요트 모형과 탁구 라켓, 독도 관련 홍보물을 놓은 장식대를 소개하고 있다. 이화섭 기자

이승원 대구시 요트협회장은 '독도사랑주유소연합회'를 만들고 경영하는 경영인 출신 체육협회장이다. 자신의 사업체에 '독도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였을 만큼 독도에 대한 사랑이 크고, 이것이 요트협회장을 맡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오는 14일 취임식을 통해 대구시 요트협회장에 정식 취임하는 이 회장을 만나 요트협회장을 맡게 된 각오와 계획 등을 들어봤다.

- 대구시 요트협회장을 맡게 된 계기는?

▶ '요트' 이전에 '독도'와의 인연을 먼저 설명해야 할 것 같다. '독도'에 대한 애정이 요트협회장 직을 맡게 된 계기를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가 이끌고 있는 '독도사랑주유소연합회' 주도로 경주IC 인근에서 '독도 페스타'도 진행했고, 독도 방문 플래시몹 등도 진행했다. 그러다보니 해양스포츠인 요트에도 관심이 생겼고, 이를 독도 사랑과 연결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고민끝에 회장 직을 맡게 됐다.

- 대구는 내륙도시라 '요트'라는 스포츠가 생소할 수밖에 없다. 대구시민들에게 요트를 알리고 활성화시킬 계획은?

▶ 영화 '쿨 러닝'처럼 자메이카에 봅슬레이 팀을 만들었던 사례를 생각해봤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감동을 만들어낸다. 대구 또한 요트에 한해 그러한 환경에 놓여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륙 도시지만 요트를 통해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감동을 만들어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륙 도시라 하더라도 바다와 연결되는 경험은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고 생각한다. 요트협회를 통해 대구 시민들이 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싶다. 특히 운영에 있어서 재미를 보여줄 수 있는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대구 시민들이 요트를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민 중이다. 예를 들어 대구 시민들을 대상으로 요트 체험을 시켜주고 이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진으로 올려 요트 체험 붐으로 연결시키는 방법 같은 거다. 또 독도 사랑 캠페인과 연결해서 요트 협회가 독도까지의 요트 세일링 등을 추진한다던가 등등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많다.앞으로 해양 지역과의 연계 체험 프로그램, 교육, 교류를 통해 단계적으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대구시 요트협회장과 프로탁구연맹 총재로서 자신의 포부와 계획을 설명하는 이승원 회장. 이화섭 기자
대구시 요트협회장과 프로탁구연맹 총재로서 자신의 포부와 계획을 설명하는 이승원 회장. 이화섭 기자

- 최근에는 프로탁구연맹 총재직도 맡았는데?

▶ 이는 스포츠 행정과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을 갖다보니 맡게 된 자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케팅이나 '재미'의 측면을 탁구에 도입해보는 걸 고민 중이다. 동호인이 100만명이 넘는 스포츠인데 상업적 마케팅을 통한 관심은 저조한 게 탁구의 현실이기도 하니까 그 부분을 키워보고 싶다. 또 탁구 경기에 재미와 볼거리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 중이다. 탁구를 소재로 한 숏폼 드라마를 만든다던가, 유치원 등에 높낮이가 조절되는 탁구대를 보급해 탁구를 배우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숏폼 예능 형태로 만든다던가 하는 구상도 생각 중이다.

- 경영인으로써 스포츠단체장을 맡게 됐는데 그간의 경영 경험을 어떻게 스포츠단체 운영에 접목시킬 것인지?

▶ 경영을 통해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방향과 신바람이다. 조직은 규모보다 지향하는 방향이 중요하며, 구성원들이 자부심과 신바람을 느낄 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포츠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투명한 운영, 분명한 기준, 책임 있는 시스템은 기본이고 그 위에 재미가 더해져야 한다. 이 부분을 계속 염두에 두고 단체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 대구시요트협회장과 프로탁구연맹 총재, 두 스포츠 단체의 리더로써 어떤 모습으로 남고 싶은가?

▶ 요트협회장으로서는 대구가 내륙이라는 한계를 넘어 요트라는 해양 스포츠와 연결되는 계기를 만들어나가도록 이끌 것이다. 프로탁구연맹 총재로서 탁구를 생활체육의 범주를 넘어 스포츠로서 보고 즐기는 하나의 국민 건강 문화로 확장되는 기반을 다져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전체적으로는 단순한 운영자가 아닌, 변화를 촉진하는 사람으로써 역할을 하고 싶다. 앞에서 과시하는 리더가 아니라, 뒤에서 조용히 밀어주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든든한 리더로 일하겠다. 조용히 준비하되, 결과로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