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에 1%대 약세…개인 홀로 순매수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여파로 급락하면서 6000선을 내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6244.13)보다 266.15포인트(-4.26%) 내린 5977.9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98포인트(-1.26%) 내린 6165.15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893.68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에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이날 12시 5분 53초께 5% 이상 급락하며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조2657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3822억원, 20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거래량은 8억9265만주, 거래대금은 35조5220억원이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방위산업 관련주로 반사이익 기대감이 작용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06%)를 제외한 9개 종목은 모두 급락세를 맞았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6.35%), SK하이닉스(-6.41%), 현대차(-7.86%), 삼성전자우(-6.68%), LG에너지솔루션(-5.74%), SK스퀘어(-6.51%), 삼성바이오로직스(-4.16%), 기아(-8.71%), 두산에너빌리티(-5.08%) 등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장(1192.78) 대비 18.46포인트(-1.55%) 내린 1174.3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해 1215.6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625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2694억원, 3963억원어치씩 사들이는 중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억5848만주, 12조6113억원이다.
대형주들의 급락으로 시장 전반에 패닉 심리가 확산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공포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S&P500과 나스닥지수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상승 전환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각국 정부의 대응 능력, 산유국 증산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지정학적 사태가 증시의 추세 전환을 만들어 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