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성주참외 전국마라톤, "성주참외 향기 따라 달린다"

입력 2026-03-01 14: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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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모집 이틀만에 마감 '전국 최강 인기'…먹거리·기념품까지 완벽한 축제

2026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가 오는 8일 성주군 별고을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5㎞ 출발 장면. 성주군 제공
2026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가 오는 8일 성주군 별고을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5㎞ 출발 장면.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의 봄을 알리는 황금빛 레이스 '2026 성주참외 전국마라톤대회'가 오는 8일 성주별고을운동장에서 막이 오른다.

올해 대회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유료 참가자만 7천77명. 참가자 모집 시작 단 이틀 만에 접수가 마감되며 전국 마라토너들이 '참가하고 싶은 대회'임을 다시 입증했다. 참가자의 87%가 성주 외 지역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성주를 찾는 이유는 잘 달릴 수 있는 코스, 그리고 달린 뒤 더 행복해지는 경험 때문이다.

전 코스 출발점 회귀 방식이며, 30㎞(운동장~유월교차료~금산생태통로), 하프(운동장~유월교차로), 10㎞(운동장~금산생태통로), 5㎞(운동장~경산육교 전)로 구성됐다. 기록을 노리는 전문 러너부터 가족·연인 단위 참가자까지 모두를 품는 구조다. 특히 완만한 경사와 탁 트인 풍광으로 유명한 코스는 '기록과 힐링'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제한시간은 30㎞ 4시간, 하프 3시간, 10㎞ 2시간, 5㎞ 1시간으로 운영돼 긴장감도 높였다.

이 대회의 진짜 매력은 결승선 이후에 있다. 성주에 도착한 순간부터 '대접받는 느낌'이 이어진다. 두부김치, 소고기 국밥, 가천막걸리, 성주참외 시식까지 준비된 먹거리 존은 이미 참가자들 사이에서 '엄지척' 수준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국밥을 맛본 참가자들이 "마라톤보다 국밥이 더 기억난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기념품도 실속 있게 구성됐다. 30㎞와 하프 참가자에게는 성주참외 또는 2만원 성주사랑상품권이 제공된다. 10㎞ 참가자는 스타벅스 사이렌 쿨링백 또는 상품권 2만원, 5㎞ 참가자는 러닝벨트를 받는다. 단순한 '참가 기념'이 아니라 실제로 활용 가능한 구성이라는 점에서 호평이 나온다.

시상 역시 풍성하다. 남자 청년부와 장년부, 여성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30㎞는 최대 50만원, 하프는 40만원, 10㎞도 상위 입상자에게 상금이 주어지며, 각 부문 6~10위까지는 성주참외 3㎏이 지급된다. 건타임과 넷타임을 병행 적용해 공정성과 재미를 동시에 살린 것도 특징이다.

이 대회가 특별한 이유는 기록이나 규모만이 아니다. 지난해 대회에는 선수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1만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고,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응원이 어우러지며 '사람 냄새 나는 마라톤'으로 평가받았다. 거리 곳곳에서 이어지는 응원과 따뜻한 배식 봉사는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다.

지난 대회 부산에서 참가한 한 마라토너는 "이 정도로 먹거리와 분위기가 좋은 대회는 드물다"며 "몸과 마음이 모두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주참외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다시 찾고 싶은 축제형 마라톤'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는 끝났다. 당일 오전 9시 정각에 출발하는 이번 대회는 안전을 위해 오전 8시부터 행사장 주변 차량 통제가 시작된다. 성주군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에서 오는 손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주차 및 교통 안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조기 도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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