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무안공항 무한정 닫아둘 수 없다"…재개항 속도전 주문

입력 2026-02-25 17: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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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협의 전제로 최대한 빨리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무안국제공항 장기 폐쇄 문제와 관련해 재개항 논의를 서둘러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공항이 문을 닫은 지 1년이 넘으면서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정재영 광주관광공사 사장이 "무안공항 폐쇄가 길어지며 지역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언급하자 국토교통부에 관련 대책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무안공항은 2024년 12월 발생한 여객기 참사 이후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당초 사고 수습 이후 재개장을 검토할 계획이었으나, 사고 원인 규명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광주·전남 주민들의 국제선 이용 불편이 계속되자, 무안공항의 조속한 재개항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광주공항을 한시적으로 국제선 공항으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일련의 상황을 거론하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무안공항을 다시 열 때까지 광주공항을 임시로 국제선으로 쓰는 문제를 검토해본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이 "검토 중이지만 광주공항은 국제공항이 아니라 시스템을 바꾸는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시스템도 갖춰야 하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을 것 같다"고 끄덕였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안공항을 빨리 (재)개항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무안공항을 언제쯤 다시 열 수 있나. 사고 조사 때문에 현장 보존하려고 (폐쇄를 연장하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하자 김 장관은 "그 문제만 잘 마무리되면 올해 상반기에 바로 진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여객기 참사) 유가족도 사고 현장 보존만 정확히 하고 기록을 정확하게 남기면 (재)개항에 크게 반대할 것 같지 않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다시 (논의를) 하도록 하라. 무한대로 끌 수는 없지 않나. 협의를 잘 해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