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쇼트 9위 기록하며 시즌베스트…신지아, 점프 실수로 14위
男 피겨 싱글 차준환, 0.98점 차로 메달 획득 실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 출전한 이해인과 신지아가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치러진 남자 싱글 부문에서 메달을 노렸던 차준환은 4위로 아깝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에 예술점수(PCS) 32.46점을 합쳐 70.07점을 받았다.
15번째 순서로 은반에 오른 이해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에서 후속 점프에 쿼터 랜딩(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가산점(GOE)이 0.76점 깎였다. 하지만 이어진 더블 악셀(기본점 3.30점)에서 GOE 0.61점을 챙기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가산점 구간에서 트리플 플립(기본점 5.83점)을 깔끔하게 뛰어 GOE 1.21점을 얻은 이해인은 싯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스텝 시퀀스까지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생애 첫 올림픽 연기를 마쳤다. 이해인은 올림픽에서 이번 시즌 자신의 기존 최고점(67.06점)을 3.01점 끌어올린 새로운 시즌 베스트를 작성했다.
이해인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긴장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긴장한 와중에도 얼음판에서 느끼는 발 감각에 더 집중했다. 큰 실수는 없었던 것 같아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프리 스케이팅에선 준비했던 요소들을 빠짐없이 보여드리겠다. 프리 스케이팅은 집중해야 할 요소들이 더 많아 긴장하겠지만 더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해인 직전인 14번째에 출전한 신지아는 기술점수(TES) 35.79점에 예술점수(PCS) 30.87점, 감점 1을 합쳐 65.66점을 받았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펼치다 연결 점프인 토루프 점프 착지 과정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가 있었다. 이 때문에 감점 1과 더불어 GOE가 2.95점이나 깎이고 말았다.
만회에 나선 신지아는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뛰며 GOE 0.80점을 받은 뒤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 등을 레벨4로 처리해 점수를 올렸지만 마지막 레이백 스핀을 레벨3로 처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연습했던 것만큼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아 많이 아쉽다"고 서운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한 신지아는 "속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위해 아쉬움은 잠깐 접어두고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자 싱글 최초로 메달을 기대했던 차준환은 3위인 일본의 사토 순에 0.98점이라는 근소한 점수차로 4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세운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성적(5위)을 넘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뛰다가 넘어지면서 GOE 4.75점이 깎였고, 총점에서 감점 1점도 받았다. 만약 점프가 성공했다면 은메달을 노려볼 수 있었던 점수였다. 여기에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클린하게 마쳤음에도 6위를 기록했는데, 이 부분에서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