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세시기 "설빔 단장, 집안 어른 세배 풍습"
떡국 먹어야 한살 먹어 "가래떡은 새해 맞이 뜻"
김준형 한국예절아카데미 이사장은 설 유래에 대해 "우리나라의 설과 차례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7세기경 신라시대로 매년 정월원단에 서로 경하하며 왕이 연희를 베풀고, 여러 손님과 관원이 모여 일월신에게 배례한다(중국 역사서 수서, 당서 기록)"고 설명했다.
신라-고려-조선을 거치면서 국가 최대 명절로 자리를 잡게 된다. 동국세시기(조선 헌종 15년)에는 "설날이 오면 집안 사당에 배알하고 차례를 지내며, 설빔으로 단장하고 집안 어른을 찾아뵙는 세배를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김 이사장은 "설날은 음력 정월 초하루 날로서 민족 최대의 명절로 원일(元日)·원단(元旦)·원정(元正)·정조(正朝)라고도 한다"며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새달의 첫날임을 의미하고 신일(愼日)·달도(怛忉)라 하여 근신하고 조심하는 날"이라고도 해설했다. 또, 새해 첫날이 그냥 '낯설다'라는 의미에서 '설' 어원이 유래되었다는 설도 덧붙였다.
또한 설날에는 떡국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을 수 있었다.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 의하면 상고시대 이래 새해 차례상에 올리고 난 후 먹던 음복 유식이라고 했다. 하얀 가래떡은 정갈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뜻을 담고 있다.
세배는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낸 다음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새해 인사드리는 것으로 남녀 모두 공수한 상태에서 남자는 큰 절인 계수배를 여성은 큰 절인 숙배를 하게 된다. 여기에는 조상과 어른을 공경하고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설 명절은 조상 숭배, 웃어른 공경, 효와 예의 실천, 가족 공동체의 결속, 건강, 장수, 송액, 영복 등을 기원할 뿐 아니라 민족 정체성을 바로 세워 나가는 것"이라며 "설을 통해 한국적인 멋과 아름다움을 후손들에게 끊임없이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