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아베 전 총리 손을 19초 동안 꽉 움켜쥐어
푸틴 대통령도 상대에게 긴장감 주는 악수법
국가간 외교에서 악수는 우호와 존중을 드러내기 위한 만남의 시발점 역할을 하지만 국제 무대에서 힘의 우위를 드러내기 위한 '무례함'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약한 악수법으로 전 세계에 정평이 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한 손에 힘을 꽉 주거나, 상대의 손을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는 행동으로 유명하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손을 약 19초 동안 꽉 움켜쥐어, 당시 CNN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어색한 악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례한 악수에 대해 반격(유럽의 자존심)에 나서기도 해 화제성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2017년 나토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똑같은 방법으로 악수를 하며 기선 제압을 하려 한 것. 현장에 있었던 한 기자는 이 장면을 "손가락 관절 부위가 하얗게 변했고, 둘 다 이를 악물었으며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졌다"고 상세하게 알려줬다.
고약한 악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빠질 수가 없다. 푸틴 대통령은 악수 직전까지 오른손을 가만히 있다, 갑자기 짧고 강하게 내미는 동작을 해 상대에게 예기치 못한 긴장감을 주는 스타일이다. 이는 과거 KGB 요원 출신으로 언제든 품 속의 권총을 바로 꺼내기 위해 익혔던 습관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