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원태인 태극마크…배찬승 탈락
오브라이언 등 한국계 선수 4명도 대표 선발
한국, 일본, 대만, 체코, 호주 중 2곳만 본선행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과 원태인이 태극마크를 달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 4명도 대표팀에서 뛴다.
WBC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지난 6일 20개 출전국의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나라당 30명씩 모두 600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WBC 1라운드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본선 격인 2라운드 진출을 두고 경쟁한다.
삼성 투타의 핵 원태인과 구자욱은 예상대로 WBC에 나선다. 원태인은 대표팀에서도 선발진의 주축. 구자욱은 상위 타선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이판 1차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신예 불펜 배찬승은 빠졌다. 공은 빠르지만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강속구 선발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빠진 건 아쉬운 대목. 문동주는 시속 160㎞를 웃도는 공을 뿌린다. 사이판 1차 전지훈련도 소화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4일 한화에서 연습 투구 중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고,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베테랑 류현진(한화)은 팀 내 최고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SSG 랜더스의 베테랑 노경은은 불펜의 '큰 형님'. 2024시즌 최우수선수인 김도영(KIA 타이거즈), 지난해 맹위를 떨친 안현민(KT 위즈) 등 젊은 강타자도 뛴다.
메이저리거 야수 중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이 합류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불펜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발탁됐다. 다만 김하성(애틀랜다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한국계 선수 4명도 태극기 아래 모인다. 강속구 불펜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노련한 데인 더닝이 마운드에 힘을 보탠다. 내·외야를 오가는 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호타준족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도 합류한다.
C조 최강은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 쇼헤이가 앞장선다. 이들을 비롯해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등 메이저리거만 8명이 가세한다. 대만도 까다롭다. 이번에 미국에서 뛰는 해외파 9명이 합류한다.
특히 호주가 만만치 않다. MLB를 거친 선수가 커티스 미드, 알렉산더 웰스, 워익 서폴드, 잭 오러프린, 애런 화이트필드 등 5명. 이 중 서폴드와 라클란 웰스, 코엔 윈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뛴 경험이 있다. 지난 대회에 호주는 한국을 꺾고 조 2위로 2라운드에 나갔다.
C조 1라운드 경기는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다. 3월 5일 열릴 한국의 1차전 상대는 체코. 7~9일 일본, 대만,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복병으로 꼽히는 호주를 제치고 조 2위 안에 들어야 미국 본토에서 진행되는 2라운드(8강)에 진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