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 대응 '상생 돌봄 모델' 확충

입력 2026-02-04 15:18:55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어린이집 유휴공간 활용 초등방학돌봄터 확대… 방학 중 돌봄 공백 해소

저출생 극복 현장 방문. 경북도 제공.
저출생 극복 현장 방문.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겨울방학 기간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한 '상생 돌봄 모델'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의 영·유아 중심 돌봄 체계를 초등 저학년까지 확장해 아이키우기 좋은 지역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겨울방학 중 도내 11개 시·군의 어린이집 총 31곳을 '우리동네 초등방학 돌봄터'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저출생 여파로 이용률이 낮은 어린이집을 활용함으로써 학부모 양육 부담 경감과 어린이집 인력 활용 등 일석이조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돌봄터에는 방학 기간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초등학교 1~3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겨울방학 기간 각 시설 당 일일 평균 20명의 아동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돌봄 공백 해소 효과가 뚜렷했다.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돌봄터는 기초학습 보조와 독서활동, 창의놀이, 체육활동 등 교육·놀이 프로그램 등이 이뤄진다. 또 무료로 점심 식사도 제공해 학부모 만족도도 높다.

도는 돌봄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장난감도서관 시설 보강에도 나서고 있다. 도내에는 총 34곳의 장난감도서관 및 출산용품 대여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도는 노후 장난감 4천600여점 교체 등 이용환경 개선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도는 상대적으로 장난감도서관 접근성이 낮은 북부권 8개 시·군을 중심으로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누리빵빵'을 운영한다. 도민 공모로 명칭이 정해진 누리빵빵은 이동식 차량에 신규 장난감, 육아용품(647종), 돌상·백일상(18점) 등을 갖춘 특징이다. 주 4회 북부권을 순회하며 취약지역 18곳을 찾는 형태로 운영된다. '누리빵빵'은 도가 모금한 저출생 극복 성금을 활용해 사업이 추진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영주를 찾아 초등방학돌봄터(우리 어린이집) 운영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장난감 도서관 개통식에도 참석했다. 이 도지사는 시설 종사자·학부모 등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개선점 등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이 도지사는 "저출생 극복은 국가와 지방정부는 물론 전 국민이 함께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방학 중 어린이집 유휴공간 활용, 이동식 장난감 도서관 같은 경북형 돌봄 모델을 적극 발굴·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출생 극복 현장 방문. 경북도 제공.
저출생 극복 현장 방문.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