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2인자였으나 최근 실각한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미국에 핵무기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주석과 함께 실각한 류전리 중앙군사위 합동참모부장 등 군 최고위층이 동시에 물러난 사건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체제 정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군 수뇌부를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 자료를 인용해 장 부주석이 핵무기에 대한 핵심 기술 자료를 미국에 넘긴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당국은 핵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국유기업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전 총경리(최고경영자) 구쥔을 수사하면서 장 부주석 관련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열린 군 수뇌부 브리핑에서는 장 부주석이 군수·무기 조달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를 장악하고, 인사 비리를 저지른 혐의도 공개됐다. 지난 2023년 실각한 리상푸 전 국방부장(장관)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고 승진을 도왔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장 부주석은 정치적 파벌을 형성하고, 공산당 최고 군사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군사위에서 권한을 남용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 등이 "엄중한 기율 위반과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런 표현이 부패와 정치 문제를 포괄하는 혐의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또한 시 주석이 가장 신뢰하던 군 수뇌부의 실각은 일종의 '체제 생존 전략'으로 당 내부의 자기 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제21차 공산당 대회와 중국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을 앞두고 군 내부 파벌이나 독자적 행동을 제거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 주석을 향한 권력 집중이 완성됐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도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