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26] 추사 김정희·겸재 정선 대규모 기획전…'미인도'는 단독 상설전시

입력 2026-01-19 15: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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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송미술관 연간 전시 계획 발표
간송 탄생 120주년 기념 2개 기획전
상설전시 작품 전면 교체…신규 영상전시도

대구간송미술관 전경.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전경.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김정희, 고사소요. ⓒ간송미술문화재단
김정희, 고사소요.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이 올해도 문화보국 정신을 확장하고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나누고자, 전시와 교육수리·복원, 연구·수집 사업을 펼쳐나간다.

특히 올해는 간송 전형필 선생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간송 컬렉션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두 거장인 추사 김정희와 겸재 정선을 조망하는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4월 개막 예정인 '추사의 그림수업(가제)'은 탄생 240주년을 맞은 추사 김정희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다. 조선 후기 최고의 지성이자 '추사체'를 창조하고 19세기 화단에까지 영향력을 미쳤던 추사의 대표 작품을 비롯해 국보·보물급 유물이 소개된다.

9월에는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대규모 특별전을 선보인다. 삼성문화재단(호암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이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호림미술관 등 여러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겸재 정선의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지난해 호암미술관에서 전시된 작품들을 비롯해 당시 소개되지 못했던 간송미술관 소장 작품들이 추가로 출품돼, 겸재 정선의 작품세계를 더욱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가 될 예정이다.

또한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를 전시하는 상설전시관이 7월에 마련된다. 미술관 측은 작품이 전하는 감동을 온전히 전달하고자, 미인도만 단독으로 전시하는 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미인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은만큼, 2월 중 사전 전시도 운영한다. AI 기술을 결합한 관람객 참여형 전시가 될 전망이다.

정선, 풍악내산총람. ⓒ간송미술문화재단
정선, 풍악내산총람. ⓒ간송미술문화재단
신윤복, 미인도. ⓒ간송미술문화재단
신윤복, 미인도. ⓒ간송미술문화재단

상설전시실은 새로운 작품으로 전면 교체돼, 오는 27일부터 공개된다. 올해는 두 차례 작품 교체를 통해 목판, 불상 등 간송의 대표 소장품을 폭넓게 소개한다.

이와 함께 ▷하나의 작품을 독대하며 작품이 지닌 감동을 오롯이 전달하는 '명품전시' ▷사군자 작품을 영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신규 실감영상전시 '감응(感應)'도 선보인다.

지난해 다양한 연사들의 참여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은 '간송예술강좌'와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인 '박석마당 영화제', '기획자의 시선'도 지속 운영한다. 7월에는 간송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지역 지류문화유산 수리·복원 사업도 이어간다. 올해는 지역 미술관 및 기관을 중심으로 수리복원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장기적으로 '지류문화유산 수리·복원센터' 설립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해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간송 전형필 선생 관련 주요 사료(사진, 편지 등)의 구입을 중점 추진해 미술관 정체성과 연구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2026년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을 오늘날의 언어로 확장하며, 한국 고미술의 깊이를 대중과 공유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술관은 상설전 작품 교체 및 전시 환경 정비를 위해 19일부터 26일까지 임시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