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도 최적지는 대구…공정한 절차통한 유치 확신"

입력 2026-01-18 14:34:12 수정 2026-01-18 15:07:33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장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시 유치위원장이 대구 유치의 당위성을 밝히고 있다. 대구시 치과의사회 제공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시 유치위원장이 대구 유치의 당위성을 밝히고 있다. 대구시 치과의사회 제공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대구에 들어서야 합니다. 산업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모두 대구에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지 공모를 앞두고 대구 치과계의 염원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18일 만난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장(대구시치과의사회 부회장)은 "연구·임상·산업이 이미 하나의 생태계로 움직이고 있는 도시는 대구가 유일하다"며 연구원의 대구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대구를 '덴탈시티(Dental City)'라고 표현했다. 비수도권 최대 치과산업 집적지인 대구에 국립 연구기관이 더해질 경우, 기초연구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전 주기가 하나의 도시 안에서 완성되는 국가 치의학 허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대구는 치과기업 수, 생산액, 부가가치액 등 주요 지표에서 이미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단순히 기업이 많은 수준이 아니라 연구개발과 생산, 수출까지 가능한 구조가 갖춰진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인적 인프라도 매우 우수하다. 대구는 해외 치과 기술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확산시켜 온 중심지였고, 1990년대 임플란트가 국내에 처음 도입됐을 때도 대구 치과의사들이 세미나를 열며 산업 기반을 키워왔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치과의사회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을 처음 제기한 것은 2014년이다. 국내 치의학과 치과 산업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지만, 의학·약학·한의학과 달리 치의학 분야에는 국가 연구기관이 없어 공공 연구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후 대구시치과의사회는 12년간 연구원 설립 필요성을 알리고, 공론화와 정책 제안을 이어오며 준비를 축적해 왔다.

이 위원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기관을 넘어 국가 구강보건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현재 국내 치과의료는 치료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는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방에 투자했을 때 국민 건강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의료비 절감 효과는 얼마나 되는지 등 정책 기반 연구는 국립치의학연구원만이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내 공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두고 현재 대구를 비롯해 천안, 부산, 광주 등이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각 지역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대구시치과의사회는 산업 규모와 연구 인프라, 실증 환경 등 객관적 지표에서 대구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지라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대구는 치과기업과 의료기관, 연구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연구 성과를 즉시 실증하고 산업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구조를 이미 갖추고 있다"며 "공모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된다면 대구가 선택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