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여행 수요 늘며 역대 최대 기록
일반열차 수요 감소…운행 확대·교통약자 지원 강화
지난해 고속철도 이용객이 약 1억1천900만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퇴근과 여행 수요가 늘면서 고속철도가 국민의 일상 교통수단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지난해 고속철도를 포함한 간선철도 전체 이용객이 1억7천22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고속철도 이용객은 1억1천900만명으로, KTX가 9천300만명, SRT가 2천600만명을 수송했다. 전체 철도 이용객은 전년보다 0.6% 늘었다.
고속철도 이용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6천100만명까지 줄었다가 2023년 1억1천만명으로 회복했다. 2024년 1억1천600만명에 이어 지난해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일반열차 이용객은 감소하며 철도 수요가 고속열차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지난해 고속철도 이용률은 KTX 110.5%, SRT 131.0%로 좌석 공급을 웃돌았다. 승차율은 각각 66.3%, 78.1%였다.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압도하면서 고속철도 중심 이동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이용객이 연간 8천36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고속열차 이용객은 6천140만명, 일반열차는 2천220만명이었다. 역별 이용객은 서울역이 4천390만명으로 최다였다. 부산역은 2천610만명, 동대구역은 2천50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역과 용산역도 각각 1천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고속철도 수요 증가는 신규 노선 개통과 운행 확대 영향이 컸다. 2024년 12월 개통한 중앙선 KTX-이음은 지난해 275만명이 이용했다. 정부는 중앙선과 동해선에 KTX-이음을 추가 투입했고, 고속철도 수요는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반철도 이용객은 5천300만명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했다. 무궁화호 이용객이 3천3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새마을호와 ITX-마음은 2천만명이었다.
정부는 이용객 증가에 맞춰 서비스 개선과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위해 영상 상담과 원격 지원이 가능한 자동발매기를 전국 148개 역에 설치했다. 다국어 기능과 간편결제도 도입했다.
임산부와 다자녀 가구 할인 이용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다자녀 할인 이용객은 38만5천명으로 29.9% 증가했고, 임산부 할인은 69만9천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정부는 전용 좌석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올해 KTX-이음 추가 도입과 수원발 KTX 등 신규 노선 개통에 맞춰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고속철도는 국민 핵심 교통수단이 됐다. 안전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이용 편의를 계속 높이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