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장관회의서 '디리스킹' 공감대…행동·투자 강조
한국 정·제련 경쟁력 부각, 재자원화 국제협력 제안
캐나다·호주 "한국과 기술협력 필요" 공식 요청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핵심광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한 국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3일 재경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주최로 열린 회의에서 "핵심광물 공급망이 특정 국가와 지역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으며, 지정학적 충격과 시장 왜곡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을 비롯한 G7 국가와 한국, 호주, 인도, 멕시코,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공급망을 전면 분리하는 '디커플링'이 아니라 위험 요인을 줄이는 '디리스킹' 전략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미국 측은 선언적 합의에 머물지 말고 구체적 행동과 실질적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핵심광물 정제·가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역할을 소개하며 국가 간 비교우위를 기반으로 글로벌 가치사슬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급망 안정성 회복의 핵심 과제로 핵심광물 재자원화를 지목하고, 기업들이 프로젝트 단위로 협력할 수 있도록 국제적 협의 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자원 부국인 캐나다와 호주는 정·제련과 재자원화 분야에서 한국과의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자원 확보 역량과 한국의 가공·기술 경쟁력을 결합하면 공급망 회복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회의는 미·중 갈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핵심광물이 경제·안보를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부상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국은 정책 공조와 민관 협력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구조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핵심광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부각시키고, 정·제련과 재자원화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공급망 협력 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