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 AI시대…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성장 가속

입력 2026-01-20 09: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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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대화형 AI 부동산 에이전트
부동산플래닛 대화형 AI 부동산 에이전트 '플래닛AI' 출시. 부동산플래닛 제공

부동산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방대한 부동산 거래 내역은 물론 시세 등을 활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부터 로봇 하드웨어를 결합한 피지컬 AI까지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플래닛은 대화형 AI 부동산 에이전트 '플래닛AI'를 출시했다. 플래닛 AI는 그동안 축적한 전국 단위 실거래 데이터와 자체 AI 시세 모델에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현한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이용자는 특정 부동산에 대해 AI가 추정한 시세와 실제 실거래가 정보를 한번에 얻을 수 있다. 가격 정보를 알 수 있는 부동산 유형은 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상가·사무실, 토지, 상업용 빌딩 등이다.

아울러 플래닛AI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일단위로 실거래가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으로 부동산플래닛은 개인이나 기업의 보유 자금을 고려한 맞춤형 거래 전략을 제안하고 전문가를 연결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오피스 빌딩 임대 시세와 공실률 등 임대시장 관련 데이터도 순차적으로 서비스에 담을 예정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플래닛AI는 방대한 데이터와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용자의 부동산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라며 "자체 AI 시세 모델과 실거래 데이터를 질문 단위로 최적화해 제공함으로써 단순 정보 확인을 넘어 실질적인 의사결정 지원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상업용부동산 플랫폼 업체 실거래닷컴은 최근 공인중개사와 개인간에 직거래를 무료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실거래닷컴은 경기침체로 인해 가뜩이나 거래량이 감소한 데다, 광고비 부담까지 떠안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의 부담을 덜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광고비가 전혀 없이 매물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다. 실거래닷컴은 상업용 부동산 2006년부터 최근까지 실거래 동향과 등록 매물의 연도별 재산 가치를 AI로 예측한 가격 동향 자료도 제공한다. 특히 특정 빌딩을 매입하기 전 인근 은행, 병원, 학원 등의 분석을 통해 임대 공실에 대한 수요 예측도 가능하다.

건설사들도 피지컬 AI를 활용한 주거 환경 변화도 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주차장, 커뮤니티 등으로 사용하는 지하 공간에 로봇 서비스를 결합한 미래형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입주민이 차량을 세우면 승하차 지점에 마련된 공간에서 대기 중이던 생활로봇이 차량에서 커뮤니티 라운지 내부까지 짐을 옮겨 준다.

현대건설도 지난해 9월 압구정2역 재건축 사업에 로봇 친화형 아파트 모델을 제안했다. AI플랫폼이 적용된 로봇이 단지를 자율적으로 다니며 입주민의 생활을 돕는 서비스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에 준공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을 도입했다. 자율 주행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 앞 현관까지 식음료와 택배 물건을 배송해주는 구조다.

이같은 성장에 전문가들도 사용자 편익을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김우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 인공지능은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 개발돼 시장에 접목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술 발전에 따른 비용과 사후 서비스는 누군가 감당해야 할 숙제"라며 "플랫폼 사업자든 건설사 등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부담을 감당할 수 있어야 보편적이고, 범용화한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