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불교사암·신도연합회, 병오년 신년법회 봉행

입력 2026-01-11 14: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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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자비나눔 어우러진 소통의 장… 성금 500만 원 기탁

지난 9일 호텔금오산에서 구미불교연합회가 주최한 병오년 신년하례법회가 열리고 있다. 구미불교연합회 제공
지난 9일 호텔금오산에서 구미불교연합회가 주최한 병오년 신년하례법회가 열리고 있다. 구미불교연합회 제공

구미 불교계가 전통 의식의 엄숙함에 문화·예술의 흥겨움을 더한 특별한 신년하례법회로 병오년 새해의 문을 열었다. 지역사회의 안녕을 기원하고 자비 나눔을 실천하며, 불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구미불교사암연합회와 구미불교신도연합회는 지난 9일 호텔금오산 그랜드볼룸에서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오년 신년하례법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웅산 법등·신산 법성 대종사, 포산 장명 제8교구장을 비롯해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정성현 구미부시장 등 정관계 인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법회는 엄숙함 일변도였던 기존 틀을 깼다. 1부 문화예술공연에서는 태평무와 장구춤,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지며 한 해의 태평과 화합을 기원했다. 특히 파드마 어린이들의 법회 댄스와 피아노·첼로 협연은 참가자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2부 신년하례법회는 서원 대둔사 주지 스님의 사회로 진행됐다. 병오년의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법고와 명종 울림에 이어 등·향·차·과일·쌀·꽃을 올리는 육법공양이 봉행됐다. 참석자들은 정화 스님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구미시민과 공직자, 산업현장 종사자 모두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깃들길 기원했다.

구미불교사암연합회장 월담 스님은 봉행사에서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부처님의 법향이 지역사회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적산 김희철 구미불교신도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어린이와 금오공대 불자 학생 포교 활성화에 힘쓰겠다"며 젊은 불교 육성 의지를 밝혔다.

신산 법성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사부대중 모두가 지혜와 자비의 마음으로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선을 행하며 마음을 청정히 해야 한다"며 "지혜와 복덕을 함께 갖추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설했다.

구미불교사암연합회는 지역 불교 발전에 기여한 도리사 이경희 불자와 마하붓다사 안정영 불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구미시에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또한 참석자 전원에게 복주머니를 나눠 새해의 복과 지혜를 기원했다.

이번 신년하례법회는 전통 의식과 문화 예술, 나눔 실천이 어우러진 복합 행사로, 구미 불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성현 구미부시장은 축사에서 "공직자들은 오직 시민을 위한 행정을 통해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