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집무실에 사우나·킹사이즈 침대까지…"작은 호텔 만들어놓은 것"

입력 2026-01-02 17:24:57 수정 2026-01-02 17: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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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사용했던 용산 대통령실 내부에 사우나와 침실 등 개인 휴식 공간이 조성됐던 사실이 공개됐다. 해당 시설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공개한 것이다.

강 실장은 2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기록용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어놨다"며 용산 대통령실의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청사로 연결되는 이른바 '비밀출입구'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청사 지하 1층으로 연결되는 통로와 함께 '폐문.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고 적힌 철문이 보인다. 이는 주차장 자리 일부를 허물고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 강 실장은 이 시설을 '비밀 출입구'라고 표현하면서 "저희는 몰랐다. 관계자외 출입금지니 안 들어가봤다"며 "대통령실에 있을 때 비서실장인 저도 저리로 다녀본 적이 없다"고 했다.

강 실장은 해당 시설에 대한 공사를 국방부 예산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5월 (윤 전 대통령의) 지각 논란이 계속되고, 저 공사가 7월 27일 시작돼 11월 23일에 완공됐는데, '도어스테핑'(기자들과의 출근길 문답)을 그만둔 건 완공 이틀 전이었다"며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완공 시점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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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이어진 대통령실 본관에 설치된 내실 사진에서는 편백나무로 꾸며진 건식 사우나와 그 안에 설치된 TV, 그리고 샤워실, 킹사이즈 침대가 놓인 침실, 소파가 놓여있는 응접실 등이 확인됐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 집무실 가장 안쪽 문으로 들어가면 (존재한다). 기관장실에 쪽잠을 자는 내실은 있지만 집무실에 사우나가 있는 경우는 아마 전무후무하지 않을까"라며 "안에 따로 내실이 있다. 그 안에 숨어있는 공간이 되게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안에 작은 호텔 같은 걸 하나 만들어놓은 것이라서 놀랐다"고 했다.

방송 중 진행자가 "계엄에 성공해 대통령에서 내려올 일이 없다고 생각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자, 강 실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저렇게 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오전 11시쯤 출근해 이후 평균적 일과가 어떻게 됐는지 조사해달라는 요청에 "알겠다"고 답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31일 대통령실 내부에 설치된 사우나 공간을 확인해 공개한 바 있다. 이 공간은 2층 대통령 집무실에 별도 공간에 설치된 것으로, 문 3개를 지나니 편백나무로 조성된 '사우나'가 실제 존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